[비즈니스포스트] 삼성화재가 지난해 보험손익 증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세전이익(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2조 원을 넘겼다.
삼성화재는 22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3년 결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세전이익이 전년 대비 11.7% 늘어난 2조446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전이익이 2조 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 삼성화재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세전이익 2조4466억 원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세전이익 가운데 보험손익은 2조101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8.6% 증가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4188억 원으로 전년보다 13.3% 감소했다.
이에 지난해 지배기업주주 지분 순이익은 1조8184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2.0% 늘어났다.
장기보험 보험손익은 1조53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49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CSM 총량은 2023년 말 기준 13조3028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1586억 원을 확대됐다.
장기보장성 월 평균 보험료는 155억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899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4.8%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자연재해 사전대비 활동과 손해관리 강화를 통해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일반보험 보험손익은 20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2.3% 증가했다. 특종·해상 보험 확대와 해외사업 성장에 따른 보험수익 증가와 고액 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삼성화재는 설명했다.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전년 대비 0.54%포인트 개선된 2.80%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투자이익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한 2조1883억 원을 기록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부임과 함께 다음 70년 역사를 향한 경영 화두를 제시했다”며 “2024년, 최고의 성과를 또 다시 시현함과 더불어 미래 성장 기회를 끊임없이 모색하여 안정적 미래수익 기반의 확보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