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4-02-13 16: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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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가 2023년 렌터카와 호텔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이자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대폭 줄어들었다.
SK네트웍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1339억 원, 영업이익 2373억 원, 순이익 55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 SK네트웍스가 2023년 이자비용이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3.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3.6% 증가했다. 순이익은 94% 감소했다.
2023년 4분기만 보면 SK네트웍스는 매출 2조4071억 원, 영업이익 505억 원을 냈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3.1%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29.7% 늘었다.
SK네트워스는 “SK렌터카와 워커힐 수익성 향상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금리에 이자비용이 급증하면서 전년 대비 순이익은 급감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709억 원의 이자비용을 지출했는데 이는 2022년 929억 원 대비 83% 증가한 것이다.
부채비율도 2022년 말 288%에서 지난해 말 323%로 35%포인트 확대됐다.
이날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증액 및 자사주 운영방안 안건도 의결했다.
기존에 보통주당 120원(우선주 145원)이었던 정기배당을 200원(우선주 225원)으로 높였다. 아울러 1450만363주의 자사주를 3월 초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6.1%로, 770억 원 규모(평균취득단가 기준)에 이른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은 “어려운 환경 가운데 호실적을 만들어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 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더욱 확실하고 빠르게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층의 의지를 담아 시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이 더 큰 이해관계자 가치 창출과 기업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전사적 역량 결집을 통해 SK네트웍스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