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이사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제4이동통신사 선정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초기 설비투자비용을 절감해 제4이동통신의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서상원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진행된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8GHz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이 6천 개 통신설비에 총 6128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는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5.5% 수준”이라며 “타 사업자의 망을 활용해 초기 설비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1월31일 5G 28GHz 주파수를 4301억 원에 낙찰받았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알뜰폰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신한투자증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의료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신규 법인이다.
서 대표는 “정부의 정책 자금 지원을 제외하고도 초기 자금 4천억을 준비했다”며 “또 서비스 론칭 일정에 맞춰 시리즈A 이상의 유상증자를 국내외 투자 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좋은 조건으로 결정할 수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파수 낙찰가가 다소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오랫동안 준비해 오면서 그만큼 자신감과 진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지엑스는 3년 뒤 흑자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서 대표는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비스 출시 3년 후 매출 1조 원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는 3가지 지향점을 제시하며 기존 통신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3가지 지항점은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 △혁신기술을 통한 리얼 5G 통신경험 △믿을 수 있는 모두의 통신사다.
스테이지엑스는 2024년 2분기 안에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28GHz 기지국 확대 뿐 아니라 중저대역 주파수도 추가로 확보해 자체망 구축을 진행한다.
서 대표는 “폭스콘과 스테이지엑스 전용 28GHz 탑재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며 “스테이지엑스는 4번째 통신사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통신사가 되기 위해 고객 중심에서 도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