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가 지난해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SKC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08억 원, 영업손실 216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 SKC가 2023년 영업손실 2163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34.2% 줄고 영업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 2598억 원, 영업손실 851억 원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6.5% 감소하고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2차전지 소재 부문은 전기차 수요 성장률 둔화 전망 속에 배터리 고객사의 재고조정 지속으로 동박 판매물량이 감소했다. 구리 가격 하락 영향으로 판매단가도 소폭 하락했다.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원가율이 상승했고 산업용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따른 전력비 부담도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는 반도체 감산 지속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가 감소했다. 판매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도 줄어들었다.
화학부문에서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요 회복이 지연된 반면 경쟁은 심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4분기 중 정기보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도 감소했다.
제품 스프레드 하락과 정기보수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원가율이 상승하며 수익성이 낮아졌다.
SKC는 동박과 테스트소켓 등 주력사업의 수익구조를 강화하는 한편 실리콘 음극재 등의 신규 사업을 조기 안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금흐름 관리를 강화하고 보수적 관점에서 투자를 집행하는 등 위기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