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영 기자 juhyhy@businesspost.co.kr2024-02-02 16: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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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이 지난해 정유사업부문의 정제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에쓰오일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7272억 원, 영업이익 1조4186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 에쓰오일이 2023년 매출 35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4186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에쓰오일 본사. <에쓰오일>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58.3% 감소했다.
회사 측은 “연간 매출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하락으로 전년보다 15.8% 감소했다”며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마진 감소에 따라 정유부문 수익성이 축소됐지만 석유화학부문의 수익 개선과 윤활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4186억 원을 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 부문에서 아시아 정제마진은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에 더해 안정적 수요 성장 지속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PX)와 벤젠 시장의 신규 생산설비 유입이 감소해 견고한 수요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산화프로필렌(PO)·폴리프로필렌(PP) 시장은 신규 증설에 따른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쓰오일은 중국 경기 회복 속도에 발맞춰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는 제한적 신규 설비 증설 및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지속적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