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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도심철도·GTX 지하화 공약, "용적률 특례로 상부 주거복합시설 개발"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02-01 15: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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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도심철도·GTX 지하화 공약, "용적률 특례로 상부 주거복합시설 개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1일 신도림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역급행철도(GTX)·도시철도 도심 구간을 지하화하고 부지에는 용적률·건폐율 특례를 적용해 주거복합시설을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대표는 1일 서울 신도림역을 찾아 “과거에는 철도 근처가 발달했는데 요즘엔 쇠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상 시설들이 오히려 주민들에게 소음, 분진 같은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도심화되면서 도시를 양쪽으로 절단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심철도 지하화 사업이 비용문제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였지만 해결할 수 있는 때가 됐다고 바라봤다.

이 대표는 “(도심철도 지하화는) 엄청난 비용 때문에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고 정치적 선전 구호 또는 먼 미래에나 가능한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었던 측면이 있다”며 “이제 체계적으로 경비 문제도 해결되고 정책적으로도 가능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철도·역사 지하화를 추진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철도 지하화 이후 상부 부지를 개발해 지역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철도 지하화 사업에 관한 예비타당성 조사 지침을 개선하고 국가가 출자해 건폐율·용적률 특례를 주는 방안도 제시했다.

민주당은 상부 부지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도시철도법 개정안을 제22대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약에 포함된 수도권 도시철도 지하화 노선 및 구간은 2호선(신도림역∼신림역, 한양대역∼잠실역, 영등포구청역∼합정역, 신답역∼성수역), 3호선(옥수역∼압구정역), 4호선(금정∼산본∼수리산∼대야미, 상록수∼한대∼중앙∼고잔∼초지, 동작역∼이촌역, 쌍문역∼당고개역), 7호선(건대입구역∼청담역), 8호선(복정역∼산성역) 등이다.

이와 함께 경인선(구로역∼인천역)·경원선(청량리∼도봉산∼의정부역), 경의선(서울역∼수색역, 수색∼문산 도심구간), 경의중앙선(용산역∼청량리∼도심역), 경춘선(청량리역∼신내역, 춘천역 도심구간), 경부선(서울역∼의왕∼수원∼병점, 천안·평택 도심구간, 화명∼가야∼부산역, 회덕∼판암IC, 서대구역∼동대구역), 호남선(조차장∼가수원역), 광주선(광주역∼송정역), 전라선(전주역 도심구간) 구간도 지하화 대상에 들어갔다.

GTX-A(운정∼동탄), GTX-B(인천대입구∼마석), GTX-C(덕정∼수원)도 지하화 추진 대상이다. 청량리∼도심역 복선화 및 경원선∼GTX-C 통합 노선 구축 등도 이번 공약에 포함됐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지하화 계획에 관해 "총연장은 약 260.2㎞정도로 추정되고 그중에 한 80% 정도 지하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업비는 일단 ㎞당 약 4천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계산해보면 80조원 내외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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