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미국 반도체업계 "한국 비롯 동맹국 기업도 중국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해야"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4-02-01 10:47: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반도체업계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기업도 중국에 첨단 반도체장비를 납품하지 못하도록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1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관보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 17일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미국기업에 적용되는 반도체장비 수출규제가 동맹국보다 복잡하고 포괄적이어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반도체업계 "한국 비롯 동맹국 기업도 중국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해야"
▲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건설 현장. <연합뉴스>

미국 기업들은 수출통제 대상으로 명시되지 않은 장비라도 첨단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면 중국에 일체 수출할 수 없다. 아울러 이미 판매한 장비에 대한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다.

반면 일본, 한국, 대만,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미국 동맹국의 기업들은 품목별 수출통제 대상이 아닌 장비를 중국의 첨단 반도체 공장에 수출할 수 있으며 관련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SIA 측은 “이러한 방식의 독자적 수출통제는 본래 취지에 비춰봤을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만 존재하는 규제 때문에 해외 경쟁자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그들의 연구 개발에 투자돼 궁극적으로 미국의 반도체 리더십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

인기기사

메리츠증권 “한국 7월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될 가능성, 프랑스보다 유리” 이상호 기자
충무로 연기파 최민식 ‘웃고’ 송강호 ‘울고’, 설경구는 ‘돌풍’ 일으킬 수 있을까 윤인선 기자
LG엔솔, 3조 투입 규모 미국 애리조나 ESS용 배터리 공장 건설 보류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투자규제 완화로 수혜, 낸드플래시 'AI 특수' 본격화 김용원 기자
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 공개, 오로라 프로젝트 첫 결실 허원석 기자
애플 아이폰16 '교체형 배터리' 적용 가능성, 유럽연합 규제 맞춰 신기술 개발 김용원 기자
신세계건설, 9238억 규모 인천 스타필드청라 신축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니콜라 캐나다 월마트에 수소트럭 공급 시작, 북미 B2B 시장 선점 속도 이근호 기자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가 효자’, 최성안 FLNG 잇단 수주로 '초격차' 굳힌다 김호현 기자
TSMC 파운드리 이어 반도체 패키징도 AI 수혜 커져, 공급부족 장기화 전망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