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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사외이사 4명 임기 만료, 양종희체제에서 첫 여성 의장 나올까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4-01-31 15: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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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 가운데 4명의 임기가 3월에 끝난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체제의 첫 사외이사진 교체 폭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KB금융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로 꼽힌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 4명 임기 만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체제에서 첫 여성 의장 나올까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체제에서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2월 사추위를 열고 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을 시작한다.

KB금융지주는 현재 김경호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이사 등 사외이사 4명이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김경호 이사회 의장은 최대 임기 5년을 모두 채워 교체가 불가피하다.

KB금융지주는 사외이사 최대 임기를 6년으로 두고 있는 다른 금융지주와 다르게 최대 임기를 5년으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 사추위는 올해 최소 사외이사 1명을 새로 추천해야 한다. 이사회 의장 자리도 공석이 된다.

권선주 이사, 오규택 이사, 최재홍 이사는 연임이 가능하다.

권선주 이사와 오규택 이사는 2020년 3월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된 뒤 2022년 3월 2년 임기로 재선임돼 최대 임기까지 아직 1년이 남아있다.

최재홍 이사는 2022년 3월 신규선임돼 이제 첫 번째 임기를 채웠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9년 만에 회장이 바뀌면서 양종희체제가 새로 출범한 만큼 사외이사진 구성에서는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여성 비중 확대 등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변화를 압박하고 있지만 KB금융지주는 여성 비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지주는 현재 사외이사 7명 가운데 3명이 여성으로 4대 금융 가운데 여성 이사 비중이 가장 높다.

KB금융지주의 여성 이사 비중은 42.8%로 유럽연합(EU)이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하는 상장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넘어섰다.

유럽연합은 2022년 상장기업 이사회에서 여성 비율이 비상임이사 기준 40%, 전체 이사회 기준 33%가 돼야 한다는 내용의 ‘여성이사 할당제’ 관련 법안을 공식 채택했다.

KB금융지주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구성원 변화를 최소화한다면 KB금융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나온다. 
 
이사회 의장은 통상 임기가 제일 오래된 사람이 맡는다. 김경호 의장도 현재 KB금융지주 이사진 가운데 임기가 제일 오래됐고 연장자다.

KB금융지주는 현재 이사진에서 김경호 의장을 제외하고 권선주 이사와 오규택 이사가 4년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둘 중에는 권선주 이사가 1956년생으로 오규택 이사(1959년생)보다 연장자다.

신한금융지주나 우리은행 등 다른 주요 금융사는 여성 이사회 의장이 나온 적이 있으나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아직 여성이 이사회 의장을 맡은 적이 없다.

권선주 사외이사가 연임에 성공하며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면 KB금융지주는 양종희 회장시대 양성평등에 한 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도 받을 수 있다.

KB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산업을 이끄는 리딩금융으로 이사회 의장에 오르는 일은 국내 금융권에서 권 사외이사 개인의 위상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 4명 임기 만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양종희</a>체제에서 첫 여성 의장 나올까
권선주 KB금융지주 사외이사.

권선주 KB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여성 최초로 국내 은행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1956년생으로 경기여고,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기업은행 공채 17기로 입사해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그 뒤 기업은행 방이역지점장, 외환사업부장, 카드사업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 12월에 기업은행 행장으로 임명됐다. 2016년까지 기업은행 행장을 지낸 뒤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금융권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은 2010년 신한금융지주에서 나왔다. 신한금융지주는 당시 회장과 이사회 의장직 분리 등 이사회를 대폭 개편하면서 전성빈 서강대 명예교수를 의사회 의장에 선임했다.

전성빈 명예교수는 2010년 신한금융지주가 금융실명제 위반 논란 사태에 휩싸이면서 2011년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했다.

은행으로 보면 2021년 하나은행이 황덕남 변호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하면서 첫 여성 의장이 나왔다. SC제일은행도 2021년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여성인 이은형 국민대 교수를 선임한 적이 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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