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월 기업체감 경기가 악화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지수는 2023년 12월보다 1포인트 내린 69로 집계됐다.
▲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지난해 12월보다 1포인트 내린 69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태영건설의 성수동 개발사업 부지 모습. <연합뉴스> |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2023년 10월부터 세 달 연속 70에 머무르다 2024년 1월 하락했다. 70선을 하회한 건 2023년 2월(69) 이후 11개월 만이다.
부동산 PF 사태로 수익성이 악화된 건설업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정보통신업 역시 연말 예산소진을 위한 IT컨설팅 수주효과 소진으로 연초 실적감소에 따라 기업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1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는 2023년 12월보다 3포인트 내린 67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6, 중소기업은 지난해 12월 대비 1포인트 오른 66으로 집계됐다.
형태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수출기업은 2023년 12월보다 1포인트 오른 71, 내수기업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1포인트 오른 71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2023년 12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91.5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는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