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22일 ‘오!정말’이다.

선민후사
“4월10일 총선이 국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다.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다. 선민후사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요구설에 대해 답변하면서)

체리 따봉
“국민의힘 당원에 의해 선출된 이준석 대표를 ‘체리 따봉’을 신호로 목을 자르고, 용산이 개입해 대표를 만들어 준 김기현 대표도 불출마선을 하지 않자 밀어냈다. 1년에 두 번 당 대표를 갈아치운 것도 모자라 한 달도 안 된 비대위원장도 갈아우려 한다. 헌법 제8조가 규정하는 정당 민주주의의 정면 위반이자 정당법과 공직선거법 등이 금지하는 범죄인 대통령의 당무 및 공천 개입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을 놓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발광체
“한동훈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여권의 강성지지층이 보내는 환호와 열성에 도취했다. 급기야는 자신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자기암시를 강하게 걸기 시작했고 그것이 만든 환상에 완전히 젖었다. 그러나 그는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나, 지금의 단계에서 그렇게 될만한 마음그릇을 갖추지 못했다. 누구의 말대로 그는 ‘발광체’가 아니다. 다른 발광체의 빛이 지나가는 자리에 앉아 빛을 내는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 (신평 변호사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건강한 방법
“비대위원장의 거취문제는 당에서 결정할 문제다. 당과 대통령실 사이 논의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과정 없이 날 것으로 나가거나 날 것에 뭐가 덧붙여져서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는 것은 건강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된 논란을 짚으면서)

공개오디션
“별도로 구성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경험있는 정치인은 지역구 공천, 비례대표는 신진인사를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비례대표 공천은 공개오디션으로 진행하자” (미래대연합 창단준비위원회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당의 원칙과 기준을 제안하면서)

기괴한 정권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섯 번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입당 한 달도 못되어 벌어지는 여당 수뇌 교체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너무 불안하고 기괴한 정권이다. 명품 가방 사건을 사과하라는 것이 그토록 상식을 뛰어넘는 일인가. 두 달 만의 사과 요구가 그토록 무거운 불충이라도 되는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사퇴를 요구한 것을 놓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판하면서)

윤심 한심 민생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한심(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의중) 나눠 싸울 게 아니라 민생부터 챙겨라. 총선에 앞서 여야 공통 공약을 우선 실현하기 위한 공통 공약 실천테이블을 만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면서)

경수완박
“이재명 대표 피습수사 과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경찰을 사실상 악마화하기 시작했다. 누구 하나를 공격하는게 아니라 기관 전체를 악마화한다. 얼마 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했다. 이런 식이면 얼마 안 가서 민주당이 ‘경수완박’ 법안을 낼 것이라 예상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빅텐트 골든타임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설 연휴에 제3지대 빅텐트 골든타임이 얼마든지 가능하리라고 본다. 이준석 대표가 개혁신당 창당식 때 박정훈 해병대 대령 어머니 소식을 전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게 아마도 신당을 만든 이유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 아닌가, 그게 초심 아닌가 싶다.”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이원욱 의원이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3지대 빅텐트론에 대한 의견을 내놓으면서)

운동권 특유 영웅주의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참석행사에서 강제로 퇴장당한 사건은 반정부 투사로 보여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자 하는 운동권 특유의 영웅주의에서 나온 행동이다. 국회의원이라서 제압하면 안된다는 주장은 대통령의 경호시스템을 무시해도 된다는 특권의식의 발로일 뿐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참석행사에서 강제로 퇴장당한 사건에 대한 의견을 내놓으면서)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