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의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유지됐다.
2023년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으나 2024년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급여가 확정된 점과 마리포사 임상시험에서 아미반타맙과 다른 약물의 병용요법과 같은 연구개발 성과가 예상되는 점 등이 반영됐다.
▲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10%가량 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유한양행 주식 목표주가를 7만8천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유한양행 주가는 6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렉라자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정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렉라자가 타그리소와 유사하게 약가가 결정되며 1천억 원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마리포사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얀센이 지난해 12월 아미반타맙과 다른 약물에 병용요법에 대해 해외에 신약신청을 했고 2월 미국 알러지학회에서 발표될 알러지 치료제 YH35324의 기술수출 계약도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03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80.4%증가하는 것이다.
다만 2023년 하반기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유한화학의 매출이 둔화되고 전문의약품 시판 허가 이후 보험급여 이전까지 해당 약물을 무상공급하는 EAP 참여환자 증가로 인한 비용증가가 반영됐다.
유한양행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677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0.2% 감소한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