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여파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삼영엠텍 주가는 13일 전일보다 755원(20.43%) 오른 4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등했는데 오후에 4795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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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문식 삼영엠텍 대표이사. |
삼영엠텍은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대표적인 재난·안전 관련주로 꼽힌다.
금속가공제품 제조기업인 포메탈도 지진 관련주로 묶이며 이날 전일보다 2.62% 오른 43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에 1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소화기 제조기업과 특장차 제조기업의 주가도 소폭 상승했다.
소방용품 전문 제조기업인 파라텍은 전일보다 80원(1.29%) 오른 6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 주가가 17% 이상 상승했으나 장 마감때까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파라텍은 스프링클러와 소방용밸브, 소화설비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지진관련주로 분류됐다.
소방차 등 특장차 제조기업인 광림과 오텍도 이날 각각 7.34%, 1.57% 주가가 올랐다.
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의 안전문제가 제기되면서 디티앤씨(1.34%)와 오르비텍(3.4%) 등 원자력발전소 설비와 관련한 종목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12일 저녁 발생한 지진은 우리나라 지진 관측사상 최대규모인 5.8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