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서 회장은 15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퓨처리더스 캠프에 참석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
서 회장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8.13%를 쥐고 있는 서 회장은 현지시각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연말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1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해 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만 셀트리온홀딩스를 어느 거래소에 상장할 것인지에 관한 내용은 지금껏 공개하지 않았다.
서 회장이 국내 증시가 아니라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데다 대규모 자금 유치를 하는데 나스닥이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말 지배구조 정비를 위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했고 지난 12일 통합법인 신주 상장이 이뤄졌다. 앞으로 6개월 내에 통합 셀트리온이 셀트리온제약까지 흡수 합병하면 계열사 정비가 마무리 된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