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지주가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DGB금융 목표주가 1만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DGB금융은 2024년에도 은행부문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순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
DGB금융 주가는 직전 거래일 826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은 지난해 순이익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도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며 “은행부문 실적이 꾸준한 가운데 증권 자회사 실적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DGB금융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55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보다 13.5% 늘어나는 것이다.
2024년에는 비용 감소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충당금 추가적립과 상생금융비용 등 대규모 비용영향이 감소하면서 2024년 연결 순이익은 8% 가량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DGB금융 주요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비용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증권업계는 현재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PF 부실 우려에 크게 노출돼 있다는 시각이 많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 증권 자회사 순이익은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까지 부동산PF 충당금 비용 영향으로 변동성을 보였다”며 “4분기 충당금 적립 뒤에는 실적이 안정화하면서 전체 실적개선에 기여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DGB금융은 은행주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9%,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21배로 ROE 대비 PBR이 은행주 가운데 최저로 매력도가 높다”며 “지난해에는 중간이나 분기배당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산배당 수익률도 높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DGB금융의 2023년 결산 DPS(주당 배당금)는 695원, 배당수익률은 8.2% 가량으로 추정됐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