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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봇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서둘러, 조주완 B2B사업 핵심으로 키운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4-01-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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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봇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서둘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B2B사업 핵심으로 키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올해 산업로봇 통합 소프트웨어를 기초로 기업간 거래의 핵심인 로봇 사업확대에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새해 산업로봇 통합 소프트웨어를 통해 로봇 사업의 저변을 넓힐 준비를 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 로봇을 통해 B2B(기업간 거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아이 마운터(i-Mounter)’라는 상표를 출원하고 공장자동화 소프트웨어 분야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가 특허청에 제출한 상표출원 지정상품을 살펴보면 ‘공장 자동화용 소프트웨어’, ‘산업용 로봇 제어 관리용 응용 소프트웨어’, ‘산업업자동화설비용 원격측정제어 기계기구’ 등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서비스로봇과 물류로봇에 힘을 줘 왔는데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로도 사업분야를 확대할 밑바탕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017년 인천공항에서 LG클로이 가이드봇을 운영한 뒤 서빙봇과 셰프봇, 바리스타봇으로 라인업을 확대했고 2023년 상반기에는 미국에서 LG클로이 서브봇 3세대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규 로봇 라인업으로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하는 로봇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와 튀김제조용 로봇 ‘튀봇’ 등을 준비하면서 로봇사업의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로봇사업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뿐만 아니라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강화해야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이번에 상표출원의 대상으로 삼은 로봇 소프트웨어의 경우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시장조사기관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2년 77억7천만 달러(약 10조1천억 원) 규모에서 2030년 455억4천만 달러(약 60조 원) 규모까지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로봇 소프트웨어 분야는 LG전자가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해온 산업용 로봇 및 공장 자동화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LG전자는 2017년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SG로보틱스를 시작으로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티즈, 미국 로봇 개발업체 보사노바로틱스 등에 지분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2022년에는 로봇 전용 생산라인을 구미에 구축해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모두 확보했다.
 
LG전자 로봇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서둘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B2B사업 핵심으로 키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맡고 있는 BS사업본부의 안정적 실적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로봇사업의 외형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조 사장은 LG전자 로봇사업의 외형확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로봇 관제의 핵심인 차세대 통신망 사업에 진출하며 기초를 다져왔다.

LG전자는 2023년 3월에는 정관변경을 통해 ‘기간통신사업’을 추가했고 같은 해 7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이음 5G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5G특화망은 특정기업이나 장소에 구축된 저지연 초고속 무선통신망으로 로봇사업과 공장자동화에 최적화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

5G특화망과 LG전자가 준비 중인 로봇 소프트웨어 사업이 결합하면 중앙에서 여러 로봇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돼 더욱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지게 된다.

조 사장이 이처럼 로봇 사업의 외형확장에 힘을 쏟는 것은 B2B 사업을 맡고 있는 BS사업본부의 안정적 실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LG전자 BS사업본부는 2022년 3분기 14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에 이어 2023년 3분기 205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이와 같은 수익성 악화는 최근 지속된 불경기 영향이 크다.

B2B 사업은 일반적으로 경기 민감성에 덜 영향을 받지만 BS사업본부가 담당하는 노트북과 모니터 사업은 필수재가 아니어서 경기불황이 올 경우 여파를 고스란히 받는 경향이 있다.

조 사장으로서는 인공지능 산업의 본격화와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사업을 빠르게 육성하는 것이 BS사업본부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비롯한 로봇 관련 소프트웨어의 고도화 흐름이 본격화됨에 따라 로봇의 범용성이 확대될 공산이 크다”며 “LG전자는 외부기업과 사업발굴 및 기술연구개발, 판매 채널 확보를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다진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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