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이 화물의 운송과정에서 생기는 예상 탄소배출량을 계산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탄소배출량 계산기 서비스를 띄워놓은 화면. < HMM > |
[비즈니스포스트] HMM이 화물운송 과정에서 생길 탄소배출량을 산정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HMM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화물의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전 과정의 운송수단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을 산정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시스템 개발을 위해 HMM은 약 120만 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운송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한 뒤 배출계수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화주는 시스템을 통해 산정한 탄소배출량을 선하증권(B/L)에 표기할 수 있다. 별도의 증서로도 발급 받을 수 있다.
HMM은 기업들이 탄소계산기를 통해 제공하는 데이터를 스콥3(Scope 3) 배출량 보고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콥3는 원자재 생산, 제품 운송, 제품 사용 등 기업의 영향력 범위 외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배출량을 포함하는 기준이다.
친환경연료 사용 동참 프로그램 ‘그린세일링’도 시작한다.
그린세일링 참여 기업은 HMM이 저탄소 연료 구매 및 사용을 통해 선박 운항 시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탄소 감축량을 거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주 및 관련 기업의 스콥3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HMM의 탄소배출량 계산기와 그린세일링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HMM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e-service 단추를 눌러 접속한 뒤 General - Supply Chain Carbon Calculator 메뉴 순으로 눌러 이용할 수 있다.
HMM 관계자는 "화주들의 친환경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탄소배출량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탄소중립의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