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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매출 1조' 향해 순항, 송준호 고성장 헬스케어사업 더 키운다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 2023-11-28 16: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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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송준호 동국제약 총괄사장이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2025년 연매출 1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송 사장은 헬스케어 사업의 고성장을 이끈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품목에 펨테크 제품을 추가했다.
 
동국제약  '매출 1조' 향해 순항, 송준호 고성장 헬스케어사업 더 키운다
▲ 송준호 동국제약 총괄사장이 헬스케어사업을 키우고 있다. <동국제약>

28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센텔리안24’ 브랜드로 여성청결제를 출시하며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비즈니스 포스트와 통화에서 “센텔리안24의 신제품 ‘마데카 초순수 여성청결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인사돌, 마데카솔, 오라메디 등 의약품으로 유명한 전문 제약사다. 1968년 설립돼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ETC), 헬스케어사업을 하고 있다. 

기존 의약품 위주 사업을 진행해오다 최근 헬스케어 신사업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헬스케어사업은 동국제약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정도지만 고성장하며 전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번 3분기에도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이 돋보였다.

동국제약은 2023년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764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헬스케어사업 매출은 5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3% 증가했다. 2023년 3분기 동국제약 전체 매출 증가율이 10.5%인 것을 고려하면 헬스케어사업부 매출 증가율이 전사 매출 증가율의 2배 이상을 기록한 셈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27일 동국제약 보고서에서 "올해 추정 연결 매출액 7293억원 중 전문의약품 25.5%, 일반의약품 20%, 헬스케어 32%(화장품 23%) 등 전체 사업이 골고루 성장했다"며 "특히 헬스케어가 고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동국제약의 헬스케어사업은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사업으로 나뉘는데 특히 더마코스메틱 위주의 화장품 사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의미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로 의약성분을 가미한 화장품을 의미한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며 인기를 모으고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화장품기업뿐 아니라 제약사들도 더마코스메틱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센텔리안24’는 동국제약의 대표적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2015년 출시 이후 연평균 성장률 19.6%를 기록하며 인기가 증명됐다. ‘센텔리안24’의 대표 제품 ‘더 마데카 크림’은 2022년까지 누적 매출 6200억 원을 기록했다.
 
동국제약  '매출 1조' 향해 순항, 송준호 고성장 헬스케어사업 더 키운다
▲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에서 신제품 여성청결제를 새로 선보이며 펨테크 사업으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27일 출시된 동국제약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마데카 초순수 여성청결제' 제품 사진. <동국제약>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에서 신제품 여성청결제를 새로 선보이며 펨테크 사업으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헬스케어사업이 성과를 내자 품목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센텔리안24에서 여성청결제를 출시한 것은 펨테크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라기 보단 하나의 시도다”라고 설명했다.

펨테크 사업은 여성을 의미하는 ‘FEMALE’과 과학기술을 의미하는 ‘TECHNOLOGY’를 합친 용어로 여성 관련 사업을 의미한다. 여성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망이 밝은 사업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KB금융지주연구소의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 펨테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펨테크 시장 규모는 2027년 약 78조 원(601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약 28조 원(217억 달러)의 3배 정도 규모다.

송 사장은 동국제약 전략기획 전무 출신으로 2022년부터 동국제약 총괄사장을 맡고 있다. 전략기획 전문가답게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며 2025년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7월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국내 최고의 토탈헬스케어그룹을 지향하는 동국제약의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제시한 바 있다.

금융정보회사 Fn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2023년 예상 연결 매출은 7287억 원이다. 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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