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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신임대표 김상준, 화장품 해외시장 개척 경험 갖춘 재무 전문가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11-27 14: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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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상준 애경산업 최고재무책임자가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그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선 김 신임 대표가 애경산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애경산업 신임대표 김상준, 화장품 해외시장 개척 경험 갖춘 재무 전문가
▲ 애경산업 대표이사로 김상준 최고재무책임자(사진)가 선임됐다. <애경그룹>

애경산업은 27일 김상준 최고재무책임자를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기존 애경산업을 이끌었던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 신임 대표는 코웨이와 유니레버카버코리아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동한 재무 전문가지만 화장품 산업에도 조예가 깊다.

김 신임 대표는 2022년 2월 애경산업에 영입돼기 직전 유니레버카버코리아에 몸 담았는데 당시 아시아를 넘어 호주 등으로 확장을 이끌었다.

특히 유니레버카버코리아는 국내 화장품브랜드 AHC를 통해 국내 홈쇼핑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확장을 한 곳이다.

애경산업이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 투웨니스(AGE 20's)를 론칭하면서 진출한 이후 국내 홈쇼핑 방송을 통해 급속 성장을 하다 최근에는 성장 동력이 꺾였다는 점에서 상황이 비슷하다.

애경산업도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출 비중이 낮다.

올해도 중국 이외에 일본과 미국 등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진출 지역을 넓히고 있는데 김 신임 대표로서는 유니레버카버코리아 시절의 경험을 살려 해외사업 지역을 더욱 넓힐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실제 유니레버코리아는 2018년 AHC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이후 러시아와 대만, 태국, 필리핀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해왔다. 김 대표가 유니레버카버코리아에 재임했을 당시는 호주로 진출하며 아시아를 넘어 진출 지역을 넓혔다.

이뿐 아니라 김 신임 대표는 오랜 기간 재무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MBA 과정을 마쳤다.
 
애경산업 신임대표 김상준, 화장품 해외시장 개척 경험 갖춘 재무 전문가
▲ 애경그룹 본사 애경타워 전경.

이후 2008년 코웨이에 입사해 전락기획실과 커뮤니케이션실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대표적으로 웅진코웨이 시절인 2012년 기업 정상화의 일환으로 코웨이의 지분 매각 당시 실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올해 애경산업이 3개 분기 연속으로 분기 실적을 개선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수익성 지표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애경산업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39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을 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20.5%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3분기 연결기준으로 10.6%까지 끌어올리며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8년 애경산업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새로 쓸 당시 기록했던 영업이익률 11.2%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수익성 개선 여지가 남아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김상준 신임 대표는 전략, 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핵심 업무 능력과 성공 경험을 고루 갖춘 경영인”이라며 “앞으로 애경산업을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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