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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삼양그룹 오너 3세, 여러 계열사에서 성과 낸 전문경영인 스타일 [2023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3-11-2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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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김정은 삼양패키징 부회장이다. 사내이사로서 이사회 의장만 맡고 있다.

1960년 8월2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삼양그룹 오너 3세로, 할아버지는 창업주인 김연수 초대 회장, 아버지는 김상하 전 명예회장이다.

삼양그룹 회장 김윤이 사촌형이다.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1997년 삼양사에 입사해 삼양사 사장과 삼양홀딩스 사장을 지낸 뒤 2018년부터 삼양패키징 부회장을 맡고 있다.

아셉틱(aseptic) 음료 사업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왼쪽 세 번째)이 2022년 11월16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삼양이노켐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양그룹>
△삼양패키징의 지배구조와 기본 사업
김정은 삼양패키징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삼양패키징의 최대주주는 삼양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양사인데 59.40%(937만8467주)의 지분을 들고 있다. 최대주주 외 다른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없다.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제휴 회사인 SK지오센트릭이 삼양패키징 지분 10%를 갖고 있다.

대신 김정은 삼양그룹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지분 5.61%(48만766주), 삼양사 지분 0.52%(5만3357주)를 소유하고 있다.

삼양패키징은 삼양그룹의 19개 계열사 가운데 하나다. 계열사 중 상장회사는 삼양패키징과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핵심 계열사 삼양사, KCI가 있다.

삼양패키징의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는 페트(PET) 재활용 사업을 하는 삼양에코테크가 있다. 삼양패키징은 2022년 12월1일부로 재활용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삼양에코테크를 설립했다. 삼양패키징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삼양패키징의 사업은 크게 △아셉틱 방식 음료 OEM 사업 △페트 용기 사업 △재활용 사업으로 나뉜다.

아셉틱 공정은 음료를 135도 초고온에서 살균한 뒤 냉각하고 무균환경에서 무균처리된 용기에 즉각 주입해 밀봉하는 무균충전 시스템이다.

초고온 순간멸균으로 음료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고 고유한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다. 종전에는 음료를 용기에 주입하기 전 120도 고온에서 살균한 뒤 용기에 담아 추가로 고온에서 살균하는 핫필링(Hot-Filling) 작업을 거쳐야 했다.

삼양패키징은 ‘삼양 아셉시스(Samyang Asepsys)’라는 아셉틱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삼양패키징은 아셉틱 음료 OEM 시장과 페트 용기 시장에서 모두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3년 4월 기업설명회(IR) 자료를 보면 삼양패키징은 아셉틱 음료 시장에서 점유율 53%, 페트 용기 시장에서 점유율 3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Who Is ?]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 삼양패키징 실적.(2022년 실적은 연결기준, 2021년 이전은 별도기준)
△2023년 상반기, 원료비 안정으로 이익 늘어나
삼양패키징은 2023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119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 당기순이익 1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매출 2122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 당기순이익 98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0.1%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6%, 41.3% 늘어난 것이다.

음료 업체들의 페트 용기 생산 자가화가 늘어나 매출액은 약간 줄었지만 페트칩 등 주원료비 가격 하락과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삼양패키징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074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 당기순이익 121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액 3919억 원, 영업이익 461억 원, 당기순이익 303억 원에 견줘 매출은 3.9%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6%, 60.1% 줄었다.

원료인 페트칩 구매비용이 늘어나고 제조가공비, 판관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 나은 환경 만드는 우수기술 20선’에 선정돼
삼양패키징의 페트병 생산 기술이 2023년 9월12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선정한 ‘2023년 환경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에 포함됐다.

환경부는 2022년 창출된 환경기술개발 연구성과를 대상으로 20개 기술을 선정했다. 물관리, 자원·토양, 생태·보건, 기후·대기 등 4개 분야에서 전문가 평가와 국민생각함 투표를 함께 반영했다.

삼양패키징은 자원·토양 분야에서 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13∼18% 줄이면서 강도와 가스(탄산) 차단성을 기존 페트병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페트병 생산 기술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친환경 사업 저변 확대 나서
김정은 삼양패키징의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양그룹이 2023년 6월30일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삼양그룹은 이번 보고서에 △지주회사 삼양홀딩스 △식품·화학 계열사 삼양사 △패키징 계열사 삼양패키징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계열사 KCI 등 4개 회사가 2022년 한 해 이행한 지속가능경영 내용과 성과를 담았다.

삼양패키징은 재활용 사업 고도화를 통해 순환경제 실현에 매진하고 있다고 보고서가 전했다.

삼양패키징은 2022년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설비를 도입해 페트 재활용 전문 기업인 삼양에코테크를 설립했다. 앞으로 폐플라스틱 활용을 식품·화장품 용기, 의류용 장섬유 등까지 넓혀 친환경 사업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삼양패키징 측은 “국내 패키징 1위 기업으로서 경제적 가치 실현은 물론 지속가능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플라스틱 재활용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약 참여
삼양패키징이 2022년 11월28일 동반성장위원회가 개최한 ‘플라스틱 재활용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에 참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양패키징 등 재활용 관련 대기업 6개사,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동반성장위원회가 플라스틱 재활용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하지 않고 상생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데 따라 이뤄졌다.

앞서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은 2021년 10월 플라스틱 재활용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상생협약에 따라 플라스틱 선별업과 원료재생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은 물리적 재활용을, 대기업은 화학적 재활용을 담당하는 역할분담 원칙이 마련됐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영위하는 생활계 배출 플라스틱 선별업 및 원료재생업에 대한 진입과 확장을 자제하고 화학적 재활용 및 고품질 제품 제조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중기 지원 부서를 설치해 경영컨설팅, 에너지 절감, 자금, 기술, 교육, 품질경쟁력 강화 지원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상생협약에는 석유화학 대기업 13곳도 추가로 참여했다.

△페트 재활용 사업 기업분할해 삼양에코테크 설립
김정이 페트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양패키징은 2022년 10월17일 열린 이사회에서 페트 재활용사업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업분할은 2022년 11월30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2월1일로 확정됐다.

이번 기업분할은 삼양패키징과 SK지오센트릭이 함께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펼치기로 약속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들은 2022년 2월 페트 플레이크나 리사이클 페트칩(R-Chip)을 만드는 설비를 갖추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어 SK지오센트릭이 유상증자를 통해 삼양패키징 주식 10%(약 381억 원)를 취득했다.

삼양패키징은 2014년 출범 때부터 페트용기 제작 사업과 페트 재활용 사업을 영위했지만 재활용 사업은 크게 성장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이에 관련 기술을 가진 SK지오센트릭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SK지오센트릭이 분할된 신설법인인 삼양에코테크의 지분이 아닌 삼양패키징의 지분을 취득한 이유는 지주사(삼양홀딩스)의 손자회사(삼양패키징)가 증손회사(삼양에코테크)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 규정 때문이다.

단 SK지오센트릭은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는 등의 상황을 대비해 삼양에코테크 지분을 49%까지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확보해 뒀다. 삼양패키징도 SK지오센트릭에 삼양에코테크 지분 49%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삼양패키징은 430억 원을 투자해 시화공장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신규 설비를 도입했다. 2023년 3월 페트 플레이크 생산 설비를, 같은 해 8월에는 리사이클 페트칩 생산 설비를 각각 완공하면서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되는 제품은 51대 49의 비율로 삼양패키징과 SK지오센트릭에 판매한다. 생산 규모는 리사이클 페트칩 기준으로 연 2만1000톤에 달한다.

삼양에코테크 측은 “정부가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비율을 30%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재활용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23년부터 연 1만톤 이상 페트 생산 업체에 재생원료 3% 이상 사용 의무를 부과하고 이 비율을 2030년까지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양패키징 부회장으로 승진
김정이 2018년 3월16일 삼양홀딩스 사장에서 삼양패키징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정은 삼양패키징 이사회 의장으로도 신규 선임됐다.

삼양패키징은 이날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정 부회장과 윤석환 삼양패키징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1997년 삼양사에 입사해 삼남석유화학과 삼양제넥스 부사장, 삼양사 대표이사 사장 겸 화학그룹장을 거쳐, 2016년 12월1일 삼양홀딩스 사장에 올랐다.

△삼양패키징,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삼양패키징이 2017년 11월2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됐다.

앞서 삼양패키징은 2014년 삼양사의 페트 용기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삼양패키징, 아셉시스글로벌과 합병계약 체결
삼양그룹이 2015년 5월22일 삼양패키징과 아셉시스글로벌의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5년 7월1일부로 합병이 이뤄졌다.

아셉시스글로벌은 2014년 12월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PE)가 효성의 패키징(페트 용기) 사업을 양수받아 설립된 회사다.

이에 따라 삼양패키징은 아셉시스글로벌의 아셉틱 필링 라인 등 선진설비를 보유하게 됐고 기존 사업 역량에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Who Is ?]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 서울 종로구 소재 삼양그룹 본사 전경 <삼양그룹>
△삼양패키징이 걸어온 길
1979년 국내 최초로 페트병 생산을 시작했다.

1981년 페트 레진이 FDA 승인을 받았다.

1983년 내압용기를 개발했다.

1986년 전주 폴리에스테르 공장에 페트병 설비를 설치했다.

1988년 코카콜라 인플란트 공장(대전1공장)을 준공했다. 내열용기를 개발했다.

1993년 삼광유리 페트병 설비를 인수했다.

1995년 페트병 재활용 시화공장을 준공했다.

1996년 대전2공장을 가동했다. 해태음료 인플란트 설비(평창공장)를 준공했다.

2000년 광혜원공장, 양산공장 생산을 개시했다.

2002년 국내최초 다층(Multi-layer) 페트를 개발했다.

2007년 아셉틱 1차 라인 생산을, 2010년 아셉틱 2차 라인 생산을 각각 개시했다.

2014년 아셉틱 3차 라인 생산을 개시했다.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GMP에 지정됐다. 삼양패키징이 출범했다.

2015년 삼양패키징과 아셉시스글로벌(옛 효성패키징PU)이 합병했다.

2016년 음료 ODM 사업을 시작했다.

2017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18년 카토캔(Cartocan) 1차 라인 생산을 개시했다.

2019년 아셉틱 4차 라인 생산을, 2021년 아셉틱 5차 라인 생산을 각각 개시했다.

2022년 삼양에코테크를 분할해 신설했다.

2023년 아셉틱 6차 라인 생산을 개시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과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을 비롯한 삼양그룹 임직원들이 2022년 10월20일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삼양그룹 ‘ECO-100 플로깅’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창립 98주년을 맞아 환경보호 실천과 임직원 간 소통을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 <삼양그룹>
김정은 아셉틱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통해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여야 한다.

2023년 4월 공개된 삼양패키징의 IR 자료에 따르면 삼양패키징은 2022년 말 현재 아셉틱 OEM·ODM 시장 점유율 72%, 아셉틱 설비 보유 기업을 포함한 전체시장 점유율 53%로 모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제는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OEM·ODM 시장 점유율은 99%, 전체시장 점유율 72%였다. 경쟁사의 아셉틱 음료 생산라인 증설, 기존 위탁업체의 자가설비 증설 등이 원인이다.

삼양패키징은 시장의 우위를 유지하고자 공격적 투자에 나섰다. 특히 2022년부터 580억 원을 투자해 아셉틱 라인 6호기를 증설하고 2023년 8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성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견줘 2022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8.6%, 60.1% 줄었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11.77%에서 5.82%, 7.73%에서 2.97%로 내려갔다. 회사 측은 유가와 전력단가 상승 등 비용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투자에 따른 자금 압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2023년 상반기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한숨 돌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정은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

삼양패키징은 430억 원을 투자해 시화공장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신규 설비를 도입하고 삼양에코테크를 독립시켰다. 이곳에서는 2023년 하반기부터 페트 플레이크와 리사이클 페트칩을 본격 생산하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삼양에코테크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삼양패키징과 SK지오센트릭이라는 수요처가 확실하고, 정부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비율 확대 계획에 따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평가

김정은 오너 3세이지만 그룹의 여러 계열사에서 두루 성과를 낸 전문경영인 스타일의 오너기업인이다.

특히 그룹의 핵심인 식품, 화학 부문에서 오래 근무하며 전문성을 발휘했다. 계열사 화학 부문의 통합 운영을 책임지는 화학그룹장을 지내기도 했다.

삼양패키징으로 옮겨서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회사의 파이를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아셉틱 라인 증설,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확대를 통해 기존 페트병 사업 중심이던 회사의 체질을 적극 개선하고 있다.

외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사건사고
[Who Is ?]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 삼양패키징 광혜원 공장. <삼양패키징>
△진천공장서 끼임 사고로 노동자 사망
2022년 4월5일 오전 1시30분경 충북 진천군 삼양패키징 공장에서 협력업체 노동자가 사출성형기 이물질을 제거하던 중 설비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물질 제거작업을 하고 있는지 동료 노동자가 확인하지 못한 채 기계를 작동시킨 것으로 파악된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같은 달 14일 삼양패키징 본사, 진천공장, 하청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고용노동부는 “안전보건총괄책임자 차원 안전보건조치 의무와 경영책임자에게 부여된 기업 차원 안전보건확보 의무가 적법하게 이행됐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용기 카토캔 사업 철수, 설비 전액 손상처리
삼양패키징이 2022년 3월 공시된 사업보고서에서 카토캔(Cartocan) 생산 설비를 매각예정손상차손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삼양패키징은 앞서 2021년 카토캔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 설비에 대해 손상검사를 진행해 72억7000만 원을 손상으로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토캔은 여러 겹으로 돼 있는 특수 종이 소재로 만든 용기로 알루미늄 캔처럼 생겼다. 알루미늄 캔에 견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분의 1에 불과하고 페트병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에도 자유롭다.

하지만 2019년 카토캔을 사용한 남양유업의 아기주스가 곰팡이 논란에 휩싸였다. 배송·운송 중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 핀홀(Pin Hole)을 통해 내용물과 외부 공기가 접촉하면서 곰팡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매일유업, 서울우유 등 업체들이 카토캔 사용을 중지했고, 삼양패키징은 품질 불량 이슈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

앞서 삼양패키징은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한 독일 회라우프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6월부터 국내에서 카토캔을 독점 생산해 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6년 미국 뱅커스 트러스트 은행에 입사해 일했다.

1997년 삼양사에 입사했다

2000년 삼양제넥스 상무이사가 됐다.

2004년 삼남석유화학 상무이사로 옮겼다.

2004년 삼남석유화학 생산·관리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7년 삼남석유화학 전사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09년 삼양제넥스 부사장이 됐다.

2011년 삼양사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삼양그룹 화학그룹장을 겸임했다.

2016년 삼양홀딩스 사장을 맡았다.

2018년 삼양패키징 부회장이 됐다.

◆ 학력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할아버지는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삼양그룹 초대 회장이다.

김연수는 인촌 김성수의 친동생이다. 김성수는 경성방직과 동아일보,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고려대학교, 중앙중·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고등학교)을 설립했고, 제2대 부통령을 지냈다.

아버지는 김상하 전 삼양그룹 명예회장으로 김연수 초대 회장의 5남이다.

김원 삼양사 공동 부회장은 김정의 친형이다.

김상협 전 국무총리는 김연수 초대 회장의 2남으로 김정에게는 숙부다.

삼양그룹 2대 회장을 지낸 김상홍 전 명예회장은 김연수 초대 회장의 3남으로 김정에게는 숙부다.

김상응 전 삼양사 회장은 김연수 초대 회장의 7남으로 김정에게는 숙부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김량 삼양사 공동 부회장은 김상홍 전 명예회장의 아들로, 김정의 사촌형들이다.

김한 JB금융지주 전 회장도 김정의 사촌형이다. 김한 전 회장은 김상협 전 국무총리의 아들이다.

김정은 2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김정은 삼양패키징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대신 김정은 삼양그룹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지분 5.61%(48만766주), 삼양사 지분 0.52%(5만3357주)를 갖고 있다. 2023년 11월10일 종가기준으로 삼양홀딩스 주식은 약 329억 원, 삼양사 주식은 약 22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김정은 2023년 상반기 삼양패키징에서 14억1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8억6500만 원, 상여 5억3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600만 원 등이다.

김정은 2022년 삼양패키징에서 23억9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7억3000만 원, 상여 6억4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400만 원 등이다.

종교는 불교다.

어록
[Who Is ?]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 삼양패키징 로고.
“국내 최초로 페트병을 생산하고 무균충전시스템(Aseptic Filling System)을 도입한 삼양패키징이 세계 정상급의 패키징 회사로 도약을 꿈꿉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안전하며 위생적인 제품을 제공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드리는 글로벌 패키징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2023/11, 삼양패키징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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