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휴온스가 올해 매출 5천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전문가인
송수영 휴온스 대표이사의 북미와 중동 시장 공략과 수출 품목 확대 등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송수영 휴온스 대표이사가 해외 공략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휴온스> |
20일 금융정보회사 Fn가이드에 따르면 휴온스는 2023년 매출 550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는 연결기준으로 2022년 매출 4924억 원을 거뒀다. 2023년 들어서는 1분기 연결 매출 1279억 원, 2분기 1407억 원, 3분기 1382억 원을 거두며 3분기 누적 매출 4608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휴온스 대표자리에 오른 송 대표는 2023년 신년사에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하고 영업이익률 제고를 통해 퀀텀 점프를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전략을 통해 연매출 5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송 대표는 다수의 해외기업에서 재직한 경험이 있는 글로벌 전문가다. 일본의 소프트웨어기업 SAP재팬, 통신기업 NTT, 경영컨설팅기업 PwC재팬, 딜로이트컨설팅 재팬 등에 재직했다.
일본인이 아닌 사람이 딜로이트컨설팅 재팬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은 송 대표가 처음인데 딜로이트컨설팅 재팬을 일본 경영컨설팅 1위 기업으로 키워내며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글로벌 강점을 살려 2023년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휴온스 3분기 IR보고서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는데 이에는 의약품 수출 확대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휴온스의 3분기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5% 증가한 146억 원을 기록했다.
▲ 휴온스 주사제 수출 추이. <휴온스 3분기 IR보고서> |
송 대표는 4분기 주사제와 마취제 등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하고 북미를 집중 공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19일 언론을 통해 “3분기 호실적 배경이 된 수출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품질의 의약품을 세계에 지속 공급해 나가겠다”며 4분기 글로벌 공략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실제 4분기엔 1% 리도카인 마취제의 캐나다 출시가 예정돼 있고, 부피바카인 주사제 제조단위를 70L에서 300L로 증량하는 미국 승인도 받았다.
증권가에서도 휴온스가 4분기와 내년에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휴온스의 주사제(국소 마취제)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현재 2% 리도카인 제품이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캐나다 지역에도 1% 리도카인 공급되면서 지역 확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17일 "미국으로의 2% 리도카인 수출 개시, 캐나다향 수출 증가, 사우디 등 중동향 매출 증가 등으로 수익성 높은 주사제 수출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