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소기업들이 높은 금리에 자금난을 겪으면서 다양한 자금 지원책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IBK기업은행은 2023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10월31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 IBK기업은행이 2023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10월31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
번 조사는 기업통계등록부상 매출액 5억 원을 초과하는 중소기업 4500곳을 대상으로 2022년도 자금상황과 2023년도 경기전망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시행됐다.
2022년 중소기업이 조달한 신규 자금은 실제 필요자금 대비 약 81.2%를 충족하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상승과 대출한도 축소 등 전반적 차입여건이 전년 대비 부진한다는 비율은 5.5%포인트 증가했다.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중소기업도 지난해 대비 9.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구매·판매자금의 결제기일은 다소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금 수취일 30일 이하 비중은 줄어든 반면 30일 초과 및 60일 초과 비중은 증가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으로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자산을 운용할 때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하는 기업의 비중은 각각 4.5%포인트, 4.8%포인트 증가했다.
2023년 경영상황 전망에 대해 중소기업의 79.3%가 2022년과 같거나 부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2023년 자금수요도 2022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이 3.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중소기업들은 부진한 경기상황과 어려운 경영환경에 금리 인하 등 비용부담 완화 지원과 다양한 자금 지원책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와 고금리 지속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애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융애로 완화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