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온시스템 주가가 10% 넘게 내리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의 절반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11시5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한온시스템 주가는 전날보다 10.78%(990원) 하락한 8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 13일 오전 한온시스템 주가가 10.78% 하락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노조 파업과 전기차 수요 하락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저조할 수 있다는 증권사리포트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여겨진다. |
이날 증권업계에서는 한온시스템이 3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는 리포트가 나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에 중립(Marketperform)의견을 내며 목표주가를 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이 올해 3분기 매출 2조292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추정 영업이익 1090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과 전기차 수요 둔화 때문에 한온시스템 실적이 둔화했다”며 “고정비에 관한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 개선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한온시스템은 4분기 실적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4분기 고객사 비용 정산금이 반영되겠지만 전기차와 북미 매출 둔화로 눈높이 조정은 피할 수 없다”며 “전미자동차노조 파업과 전기차 수요 공백이 오래되면 중장기 실적 전망치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