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이수연 대표이사가 일본 시장에서의 안정적 확장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아시안핏’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출시해 왔다.
▲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
한국인과 체형이 비슷한 국가를 공략해 K-애슬레저(운동과 여가의 합성어)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젝시믹스에 따르면 올해 안에 상하이에 4개 지점을 오픈한다.
중국 내에서도 상하이는 글로벌화된 패션도시다. 세계 여러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 1호점 혹은 아시아 1호점을 상하이에서 시작하고 있다.
이수연 대표이사도 상하이의 시장성을 알아보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앞서 젝시믹스는 10월 중에 상하이 허셩후이 쇼핑센터에 팝업 매장을 오픈한다. 4월 상해 글로벌하버 쇼핑몰 1호 매장을 오픈한 이후 6개월만이다.
해외 법인도 확장한다. 젝시믹스는 10월 중에 대만에 법인을 설립한다. 2019년 일본, 2022년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법인이다.
젝시믹스는 2017년부터 꾸준히 대만에 수출을 진행해왔는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에 진출하기로 한 것이다.
젝시믹스가 올해 하반기 중국과 대만에 본격 진출하는 것은 일본에서의 성과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젝시믹스는 일본의 레깅스 수요증가에 주목하고 2019년 10월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젝시믹스 일본법인의 2022년 매출은 60억 원이다. 올해 상반기엔 약 37억 원을 달성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 2127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 1087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달성했다.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이수연 대표이사가 10월 중국 상해에 젝시믹스 팝업을 오픈하고 대만 법인을 설립하며 아시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젝시믹스 상해 허셩후이 팝업 매장.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애슬레저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까지 업계 1위였던 안다르는 2020년 젝시믹스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2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021년까지 3년 내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에서 레깅스 단일 품목의 연평균 성장률은 4.9%다. 2022년 침체된 패션업계에서 유일하게 성장률을 보였다.
이 대표는 1982년생이다. 젝시믹스를 총괄하고 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