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분당을)이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에 전철역 신설을 포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10일 입장자료를 통해 “백현마이스 사업협약서를 보니 전철역(마이스역) 신설에 관한 언급이 없어 앙꼬없는 찐빵과 다름 없다”며 “전철역 없는 마이스 개발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에 전철역 신설을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백현마이스 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 규모 부지에 ‘4차산업 기반 글로벌 시티’를 지원하는 전시·회의·관광 등 마이스(MICE)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5년 착공해 2030년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6조2천억 원이고 이 가운데 공공기여분은 2조5400억 원이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정자역 사이 마이스역을 신설하는 방안은 2015년 백현지구 개발이 처음 공론화되면서 성남 지역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에 출마한 시장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다만 마이스역 설치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공모지침서, 사업계획서뿐 아니라 사업협약서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기존 철도노선에 역을 신설하고자 할 때 비용 전액을 원인자가 부담해야 한다”며 “앞으로 역 신설 추진 때 분쟁의 소지가 없도록 지금이라도 사업협약서를 수정해 마이스역 신설 주체와 관련한 업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