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6일 서울중앙지법 앞에 도착해 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공판 출석을 위해 오전 10시25분 쯤 서울중앙지법 서관에 도착했다.
단식종료 이후 건강을 회복 중인 이 대표는 여전히 지팡이를 짚고 걷는 모습이었다. 이날 출석은 9월27일 백현동 개발 특혜·쌍방울그룹 대북송금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이 기각된 뒤 9일 만에 이뤄진 이 대표의 첫 외부 일정이다.
이 대표는 재판과 관련해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이날 이 대표의 법원 출석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모여 ‘
이재명’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대장동 사건으로 법정에 출석한 것은 검찰이 올해 3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불구속기소한 지 6개월여 만이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자 최종 결재권자인 이 대표가 민간사업자들의 요구를 들어줘 7886억 원의 부당한 이익을 취득하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이사장을 지내며 관내 4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33억5천만 원을 받고 대가로 이들 기업의 민원 처리를 도와줬다는 혐의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