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590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매파 발언을 20일 쏟아낸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이 줄곧 하락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 증시 대비 비트코인의 상대적 선방 이유를 조명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일 오전 11시46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05% 오른 3593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이다(0.39%), 솔라나(1.22%), 트론(0.18%), 폴카닷(0.09%) 가격은 오르고 있다.
반면 바이낸스코인(-0.14%), 리플(-0.74%), 다이(-0.15%) 가격은 하락세다.
이더리움, 도지코인은 24시간 전과 가격이 같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이 가상화폐의 상대적 선방 이유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인투더블록은 “이번주 증시가 침체됐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2만6천 달러대를 지켰다”며 그 이유 중 하나로 비트코인과 달러인덱스 상관계수가 0이 된 점을 들었다.
달러인덱스는 20일 FOMC 직전 104.60대를 기록하다가 직후 105.60대로 뛰었다. 연준 매파 발언에 달러가 강세를 띠게 되었기 때문이다.
통상 달러가치 상승은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을 의미하나 비트코인은 현재 달러가치 상승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투더블록은 그 배경에 “비트코인 장기투자자들의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있다”고 짚으며 “이들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까지 어떤 악재가 있더라도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역사적으로 이런 장기투자자들은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돼도 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