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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가상화폐' 톤코인 존재감 커져, 장점 안 보여 성장성은 미지수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3-09-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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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텔레그램 가상화폐'로 알려지며 가치가 치솟고 있는 톤코인의 기세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24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소셜파이로 구분되는 톤코인 시세가 최근 40% 가량 급등하며 해외 거래소에서 시가총액 10위에 올라섰다. 
 
'텔레그램 가상화폐' 톤코인 존재감 커져, 장점 안 보여 성장성은 미지수
▲ 전 세계 8억 명이 사용하는 메신저 플랫폼 텔레그램의 가상화폐로 불리는 톤코인이 최근 약 40% 급등하며 시총 10위에 올라섰다. 사진은 가상화폐 가상 이미지.

톤코인 가격은 최근 40% 상승한 약 2.32달러(약 3110원)를 기록했다. 기존 시가총액 10위권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인 솔라나와 트론을 밀어냈다. 

톤코인은 최근 전 세계 8억 명이 사용하는 메신저 플랫폼인 텔레그램에 가상화폐 지갑 톤스페이스 서비스를 출시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톤코인은 기본적으로 소셜파이(SocialFi)에 속한다. 소셜파이는 소셜(Social)과 파이낸스(Finance)의 합성어로 사회적 영향력을 자산화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다만 소셜파이는 중앙에서 벗어난 거래 환경을 가진 곳이 많아 사용자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혀왔다. 

이에 톤코인이 텔레그램과 협업을 하게 된 것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며 상승세를 탄 것으로 여겨진다. 

향후 톤코인은 텔레그램의 보안성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그 가치를 높이려 할 것으로 여겨진다. 

톤코인은 2019년 11월 텔레그램의 오픈 네트워크 테스트넷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약 50억 개의 톤코인이 발행됐다. 톤코인의 탄생과 성장 배경을 모두 텔레그램이 이끌고 있는 셈이다. 

이에 가상화폐업계에서는 향후 톤코인이 텔레그램의 장점으로 꼽히는 보안성이 투자자에게 어필하면서 그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다만 톤코인의 가치 상승 이슈로 삼을 가상화폐의 안정성과 보안 이슈가 향후 크게 부각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톤코인은 보안에 그 영향력을 둔 만큼 향후 네트워크 보안과 개인정보 보안에 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게 늘어야 그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투자자보호를 위한 규제 흐름에 관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텔레그램 가상화폐' 톤코인 존재감 커져, 장점 안 보여 성장성은 미지수
▲ 소셜파이로 구분되는 텔레그램 가상화폐 톤코인이 가치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가상화폐업계의 이슈로 부상해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은 텔레그램 로고. <텔레그램 홈페이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보안 취약점을 예방하기 위한 보상 프로그램인 버그바운티를 운용하고 있다. 유효한 취약점을 보고하는 신고자에 최대 5천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두나무는 자체 로그인 시스템 도입과 사이버 보인 전문기업 티오리 협업 등 보안을 위한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두나무는 2021년 100억 원을 투자해 투자자보호센터를 설립했다. 2018년 11월26일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 2018년 12월 정보 보안(ISO 27001), 클라우드 보안(ISO 27017), 클라우드 개인정보 보안(ISO 27018) 등 국제표준화기구(ISO)의 3개 부문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역시 지난해 8월부터 버그바운티를 운용하고 있으며 2023년 2월 정보보호·개인정보 관리체계(ISMS-P) 인증을 취득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최신기술 플랫폼 보안 △CS팀을 통한 지속적 보안지원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유저 안전교육 △투자자 자산 보호 펀드(SAFU) 결성 △ 바이낸스 덱스 출범 △빅데이터 및 안전전문가로 구성된 올스타급 보안팀 마련 등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세가 보안 이슈로 크게 변동한 일이 거의 없다는 점도 톤코인의 장기 가치 상승에 부정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가상화폐 시세는 거대 가상화폐 거래소의 파산, 미국 금융당국의 금리 변동,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 시장 규제 등으로 변동했다.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슬로우미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전 세계 가상화폐 보안 피해액은 약 7577만 달러(약 1015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가상화폐 가격은 거의 변동하지 않았다. 

보안 피해액이 가상화폐 시장 규모(2022년 기준 약 2606조 원)에 비해 크지 않은 데다 가상화폐 투자자들도 보안 이슈에 민감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톤코인의 이번 상승이 텔레그램에 지갑 서비스 출시로 연관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향후 보안 등 안전성 문제가 크게 인식돼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국내 텔레그램 사용자는 오는 11월부터 톤 스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우선 출시된다. 톤 스페이스 기능은 텔레그램 설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톤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돼 있지 않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쿠코인과 비트파이넥스 등이 거래 지원 중이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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