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 출시와 판매 흥행으로 중국 낸드플래시 기업 YMTC도 훈풍을 만나고 있다는 시장조사기관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0일 보고서에서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60 프로 출시 이후 중국 스마트폰 공급망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낸드플래시 기업 YMTC는 현재 스마트폰과 모듈 제조사들의 수요 급증으로 향후 6개월까지 생산예약이 꽉찬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 중국 낸드플래시 기업 YMTC도 훈풍을 만나고 있다. 사진은 중국 YMTC의 낸드플래시 모습. < YMTC > |
트렌드포스는 화웨이 메이트60 프로의 갑작스러운 사전예약 판매 진행이 스마트폰 시장에 큰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트렌드포스는 “당초 많은 스마트폰 공급망 기업들이 2024년 하반기에야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믿었고 이 가운데 가장 비관적 전망은 2024년까지 개선될지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은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바라봤다.
물론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새로운 기능이 등장해야만 큰 성장을 이루게 되는 한계에 부딪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별 스마트폰의 저장용량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스마트폰 공급망에 얽혀 있는 제조업체들에게 상당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시장 측면에서 아이폰15의 출시도 침체됐던 시장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바라봤다.
애플 아이폰15의 전체 예상출하량이 8천만 대 수준에 달하면서 낸드플래시를 비롯한 스마트폰 공급망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의 메이트60 프로와 애플의 아이폰15 출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최근 감산과 맞물려 낸드플래시 가격 반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낸드플래시 평균가격은 0~5% 가량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