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제기준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받은 스펀본드 제품 '화이논'과 '화이논 에코'. <코오롱인더스트리> |
[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친환경 기술 역량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스펀본드 제품 2종이 국내 업계 최초 ‘국제기준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s)’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스펀본드란 방사된 장섬유를 연속적으로 결합해 제조한 부직포의 일종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유럽 환경 인증기관 가운데 스웨덴과 노르웨이 2곳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기준 환경성적표지는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제품 수명의 모든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해 표시하는 제도다.
이번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인증받은 제품은 ‘화이논’과 ‘화이논 에코’다.
화이논은 폴리에스터(PET)로 만든 장섬유 스펀본드로 건축·토목용 자재, 에어컨·산업용 필터, 실내·차량용 카펫 등에 사용된다. 화이논 에코는 폐폴리에스터를 재활용한 원요가 적용돼 기존 화이논보다 생산 과정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43% 줄인 제품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4월 두 제품에 관해 환경부 주관 국내기준 환경성적표지를 받았다. 이번 국제 인증을 추가 획득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규제에 엄격한 유럽과 미국에서 제품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기 때문이다. 환경성적표지는 소비자의 환경친화적 선택을 돕는 지표로 활용된다.
최영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2본부장은 “환경성적표지는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지표”라며 “인증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고객 맞춤형 소재 생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