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왼쪽)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CJ대한통운 > |
[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우크라이나의 재건사업에 참여한다.
CJ대한통운은 투자회사 JJ그룹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루츠크 지역에 화물 수용량 500만 톤 규모의 내륙항만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는 13일부터 2일간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으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했다.
강 대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현지 관계자들과 재건협력 논의를 가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 대표에게 "유럽의 관문 역할을 하는 우크라이나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철도와 항만운송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에 파견된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에서 물류기업은 CJ대한통운이 유일하다.
CJ대한통운은 관련 장비와 건설자재 등을 운반하는 프로젝트 물류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재건협력 대표단이 도로·철도·공항 등 주요 교통 인프라의 복원, 카호우카 댐 복구, 상하수도 정비 등 '6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중장기 적으로 우크라이나 우체국과 함께 K뷰티·패션 등 상품수출에 대비한 물류사업 협력 논의도 이어나간다.
CJ대한통운은 두바이와 튀르키예에 기반을 둔 해외 계열사 CJICM과 올해 초 진출한 폴란드 사무소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JICM은 2017년 중동 중량물 물류 1위 기업인 이브라콤 지분 51%를 인수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강병구 대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생활 안정과 경제상황 개선에 필수적인 물류 인프라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