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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수주기반 확장, 김동관 '육·해·공 역량' 알리기 분주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3-09-15 16: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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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외에서 방산 수주기반을 다방면으로 확장해 나가며 한화그룹 육·해·공 통합방산의 중심 계열사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은 방산 사업 확장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세일즈에 나서며 수주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수주기반 확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1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관</a> '육·해·공 역량' 알리기 분주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외에서 방산 수주기반을 다방면으로 확장해 나가며 한화그룹 육·해·공 통합방산의 중심 계열사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발로 뛰는 세일즈에 나서며 수주 성과를 올리는 데 각별히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1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국내외 무기 개발에 참여해 기술역량을 높이며 최종적으로 수주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과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국방부와  해외비교성능시험(FCT) 사업 계약을 맺고 12월 미국 하와이 오아후(O' ahu) 섬 해병대 훈련장에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본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외비교성능시험은 미 국방부가 동맹국 방산기업의 우수장비와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을 미군의 시험평가를 거친 뒤 더 나아가 세계군용 무인차량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을 마련해 놓았다.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미 국방부가 추진하는 관련 사업을 일감으로 따낼 수도 있는 만큼 군용 무인차량 분야에서 수주 성과를 거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도 다수의 무기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기용 ‘터빈입구온도(TIT) 1800K급 터보팬 항공엔진 저압터빈 내열합금 및 코팅기술’ 개발과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무인기용 첨단엔진의 핵심소재의 국산화를 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스코, 한국재료연구원 등과 연구개발을 주관하며 △3D프린팅 △일방향응고 정밀주조 △내열코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섭씨 1500도까지 상승하는 항공엔진 초고온부에 사용할 내열합금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무인전투기 엔진개발 역량을 확보하게 되면 무인기뿐 아니라 유인전투기의 첨단엔진이나 민수용 항공엔진 개발에 다용도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 방산사업 중심 계열사로서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과 더불어 국제 행사를 통해 수주기반을 확장하는 일을 주도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직접 맡고 있는 만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룹 방산 부문의 사령탑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의 최대주주로서 모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월에만 폴란드와 영국 방산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해 해외 정부 관계자와 잠재고객들을 상대로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폴란드의 방산 관련기관들과 업무협력 기반도 구축했다. 폴란드 군용 자동차 및 장갑기술연구소(WITPIS)와는 '유무인 군용 무인차량(UGV)' 업무협약(MOU)을,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와는 '호마르-K' 제조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특히 폴란드 전시회에는 김동관 부회장도 직접 참석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직접 방산 기술력을 설명하는 등 방산 세일즈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국방부와 자체 개발 군용무인차량 성능시험 추진
▲ 작전 수행중인 아리온스멧의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 부회장은 5일(현지시각) 국제 방산전시회(MSPO) 한화 전시장을 찾은 두다 대통령을 만나 한화그룹의 육·해·공 방산분야 첨단 기술력을 설명했다. 특히 한화오션의 잠수함 분야 기술력을 강조하며 향후 폴란드 잠수함 수주를 위한 물밑 작업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폴란드 군은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하며 유럽뿐 아니라 그 밖의 지역 사업자들을 폭 넓게 계약 대상자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부회장은 앞서 7월10~15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일정에도 경제사절단으로 동참해 수주기반을 마련하는 데 공을 많이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한화그룹이 만든 무기를 사는 ‘큰 손’ 고객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폴란드 정부와 K9자주포(3조2038억 원)와 다연장 로켓 ‘천무’(5조 원) 등의 공급계약을 맺으며 8조 원이 넘는 일감을 따냈다. 

여기에 한화그룹이 잠수함을 비롯한 해양방산 분야의 실제 수주에도 성공한다면 한화그룹의 방산 수주 지평이 해양 분야로까지 확대됐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중심 계열사로서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 등 다른 방산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함정 무기체계와 함정 주요 부품, 한화시스템의 함정 분야 통합기관제어체계 등을 한화오션의 해양방산 분야에 적용할 여지가 적지 않다. 기존 한화그룹의 영업 네트워크도 해양방산 수주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김 부회장의 세일즈 노력이 잠수함을 비롯한 한화오션의 해양방산 분야의 실제 수주로까지 이어지면 한화그룹의 방산 수주의 지평은 이전보다 한결 확장되는 의미가 있는 셈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방산 역량을 최근 편입한 한화오션에도 적극 주입해 해양방산 분야 경쟁력을 키워나갈 뜻을 내보이고 있다. 

김 부회장은 14일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와 공학계열 학부·대학원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채용 설명회에 직접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강점을 묻는 질문을 받자 “조선3사 가운데 한화오션만큼 방산을 잘하는 회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화그룹은 이미 여러 국가에 수출 성과를 내며 압도적 방산 경쟁력을 입증했던 만큼 한화오션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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