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에 탄소섬유 생산법인을 신설한다.
효성첨단소재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탄소섬유 생산을 위한 법인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를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탄소섬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
효성첨단소재는 베트남 신설법인을 세우기 위해 533억 원을 출자하며 2025년 상반기에 건물을 완공한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투자는 늘어나는 글로벌 탄소섬유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지난해 14만 톤에서 2025년 26만 톤으로 매년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탄소섬유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규 기체들의 수요와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CNG(압축천연가스)와 수소 고압용기, 풍력용 블레이드(날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공장에 528억 원을 투자해 2024년 7월 말까지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전주공장 생산라인 증설은 국내외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소차 연료탱크와 CNG 고압용기 및 신재생 에너지 채택 증가 등 다방면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간 2만4천 톤 수준까지 확대하고 탄소섬유 분야에서 글로벌 3위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