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이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H2 MEET'에서 청정수소 통합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한화그룹의 H2 MEET 부스 조감도. < 한화 >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이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에서 청정수소의 생산 및 저장·운송, 활용에 이르는 통합솔루션을 선보인다.
한화그룹은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H2 MEET 2023’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재생에너지 등을 기반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해 저장 및 운송하며 수소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로 활용하는 통합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소개한다.
전시회 참여사는 한화를 비롯해 한화에너지·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임팩트·한화파워시스템 등 7개 계열사다.
청정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거나 매우 적게 배출하는 수소를 의미한다. 그린수소(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수소)와 블루수소(생산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수소) 등을 포함한다.
청정수소 생산 분야에는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과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양산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한화솔루션이 연구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초기 투자비가 낮고 적은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여겨진다.
청정수소 저장·운송 분야에서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오션의 기술이 소개된다.
한화솔루션은 생산된 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운송하기 위한 여러 고압탱크(트레일러 운송용, 수소자동차용, 드론 및 항공우주용)를 전시한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의 37ft(피트)급 고압탱크가 세계 최대 수준의 저장용량인 4080리터(L)와 517바(bar, 1기압)의 우수한 내압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 운반선을 전시한다.
청정수소 활용 분야로는 먼저 한화파워시스템의 수소 혼소 발전기술이 소개된다.
수소 혼소 발전기술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한 연료로 발전소를 돌리는 기술로 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하는 무탄소 발전의 직전 단계다. 이 기술은 수명이 다한 LNG터빈을 수소터빈으로 개조해 수명을 최소 10년 이상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의 수소연료전지 활용 방안도 전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항공교통(UAM), 광역항공교통(RAM)에 적용할 수 있는 100kW(킬로와트)급 경량형 수소연료전지를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한 3천톤급 잠수함 모형도 전시한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풍력 등 기존에 진행하던 재생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청정수소 사업으로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수소 혼소 발전기술을 적용한 수소발전소를 2027년 (충남 서산시) 대산에서 상업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