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조 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 수주를 눈앞에 뒀다.
6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중동건설매체 미드(MEED)는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100억 달러 규모 자푸라가스전 2단계 계약업체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 현대건설이 3조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가스전 2단계 확장공사 패키지2 수주를 눈앞에 뒀다. |
자푸라가스전 2단계는 5개 EPC(설계·조달·시공) 패키지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하루 630만 톤 용량의 황 회수장치 2개 및 유틸리티(전기장비) 등이 포함된 패키지2를 따냈다. 추정금액은 24억 달러로 3조 원 규모다.
패키지1·3은 인도 L&T가 가져갔다. 천연가스 액체 패키지로 구성된 1·2는 스페인 테크니카 레우니다스가 수주했다.
아람코는 2030년까지 자푸라 가스전의 생산량을 하루 최대 20억 입방피트까지 확대하기 위한 확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1단계 사업을 끝내고 2단계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에 위치한 자푸라 분지에는 중동에서 가장 큰 셰일가스 매장지가 있고 200조 입방피트의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건설은 자푸라 외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파드힐리, 사파니아 등의 가스전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