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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 섞은 항공유로 대한항공 비행기 난다, 석 달간 실증운항사업 진행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3-09-05 16: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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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 섞은 항공유로 대한항공 비행기 난다, 석 달간 실증운항사업 진행
▲ (왼쪽부터) 조성배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 이수근 한국공항 대표, 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 유법민 산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황인하 한국석유관리원 연구처장, 김창수 GS칼텍스 M&M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바이오항공유 실증운항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폐식용유 등으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를 일부 섞은 연료로 비행기를 띄우는 실증운항사업에 나선다.

대한항공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GS칼텍스와 함께 바이오항공유 실증운항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조성배 대한항공 자재 및 환경시설부문 총괄 전무, 김창수 GS칼텍스 M&M 본부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공항 관계자들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바이오항공유 실증운항은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추진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대한항공과 GS칼텍스는 6월 29일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실증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화물기를 앞으로 3달에 걸쳐 모두 6회 실증 운항하기로 했다.

바이오항공유는 전체 연료의 2%를 섞는 수준으로 혼합됐다. 앞으로 안전성과 에너지 소비효율 등 성능 테스트가 이뤄지며 정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오항공유 품질 등 관련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바이오항공유는 GS칼텍스가 국내 최초로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 네스테로부터 공급받아 급유한다. 이 제품은 미국재료시험협회 등 국제 품질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탄소 감축을 위해 바이오항공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2월에는 국내 최초로 프랑스 파리~인천 구간 정기편 노선에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했고 9월에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6년부터 5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공항에서 바이오항공유를 우선 공급 받기로 했다.

올해 9월부터는 항공화물 고객사들과 함께 ‘고객 참여형 바이오항공유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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