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강남 압구정과 대치동 등에서 재건축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8월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신현대12차 아파트 전용면적 155.52㎡(7층) 매물이 61억 원에 중개거래됐다. 올해 5월과 6월 매매가격 51억 원과 비교하면 2~3개월 사이 10억 원이 올랐다.
▲ 8월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신현대12차 아파트 전용면적 155.52㎡(7층) 매물이 61억 원에 중개거래됐다.사진은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현대9,11,12차) 단지 모습. <네이버부동산갤러리> |
같은 면적 최고가는 8월10일 61억5천만 원(10층)이다.
압구정 신현대12차 155.52㎡는 2022년 4월 뒤 1년여 동안 거래가 없다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6건의 매매거래가 나왔다.
압구정 신현대12차 아파트는 현대9차, 11차, 대림빌라트와 함께 압구정2구역으로 묶여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압구정2구역은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재건축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르다.
강남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 전용면적 128.01㎡(3층)은 8월29일 36억5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올해 초 같은 면적 1층, 2층 매매가격이 31억8천만 원, 31억9천만 원까지 내렸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4억6천~4억7천만 원가량 올랐다.
한보미도맨션1차 128.01㎡ 최고가는 2021년 11월 41억4천만 원(10층)이다.
한보미도맨션1차와 2차는 강남구 대치동 511번지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학여울역 사이에 위치해있다. 최고 14층 높이 아파트 21개 동, 2436세대 단지로 1983년에 준공해 40년이 넘은 단지다.
한보미도맨션1차와 2차는 강남구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로 49층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1일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면적 76.79㎡(13층)은 22억 원에 중개거래됐다. 은마 아파트 76.79㎡는 2022년 11월 17억~18억 원대로 가격이 내렸다가 올해 들어 20억 원대를 회복하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 76.79㎡ 최고가는 2021년 11월 26억3500만 원이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들도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목동신시가지5단지 전용면적 142.51㎡(4층)은 8월30일 29억8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목동신시가지5단지 142.51㎡는 2021년 1월 26억9천만 원(5층) 매매 뒤 2년6개월이 넘도록 거래가 없다가 2023년 8월23일 30억 원(8층)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목동신시가지1단지 전용면적 90.06㎡(8층)는 8월28일 17억9500만 원에 팔렸다. 직전 거래인 올해 5월 18억5천만 원(1층)보다 5500만 원 낮은 가격이다.
목동신시가지1단지 90.06㎡ 최고가는 2022년 4월 20억9500만 원이다.
목동신시가지10단지에서는 8월28일 전용면적 70.2㎡(14층) 매물이 14억9천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 최고가인 2021년 4월 16억 원(12층)과 비교하면 1억 원가량이 내린 값이다.
다만 같은 면적 매매가격이 올해 초 12억 원 중반대까지 내렸던 점을 고려하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삼성래미안1차 아파트 전용면적 84.9㎡(16층)은 8월28일 13억5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같은 날 마포구 용강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전용면적 59.98㎡(15층)은 11억3천만 원에 팔렸다.
8월 마지막 주 서울 곳곳에서는 가격을 낮춘 직거래들도 나왔다.
8월30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890번지 일대 마곡푸르지오 전용면적 84.99㎡(4층) 매물은 6억7천만 원에 직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2021년 11월 최고가 13억 원(9층)의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12번지 삼익대청 아파트 전용면적 51.12㎡(4층)는 8월31일 10억6천만 원에 직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7월과 8월 13억2천만~13억5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해 3억 원가량이 낮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339번지 흑선한강센트레빌2차 아파트 전용면적 84.99㎡(8층)은 9월1일 직거래로 12억 원에 팔렸다. 직전 거래인 8월5일 13억7천만 원(1층)보다 1억7천만 원이 싼 가격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