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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재용체제 출범 위한 사회적 동의 어떻게 얻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8-18 15: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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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이재용체제 출범 위한 사회적 동의 어떻게 얻나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그룹이 여소야대의 정치지형 속에서 이재용체제를 공식출범시키면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주주도 설득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의 성공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비전의 한 축이라면 다른 한 축은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그럴 때 비로소 이재용체제는 사회적 동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체질개선으로 성장동력 마련

1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주력 사업분야를 반도체 등 전자제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바꿔내려는 이 부회장의 체질개선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앞두고 바이오사업에 수십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공격적 성장전략을 짜고 있다”며 “반도체 등 기존 삼성그룹 주력사업의 전망이 불안해지자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그룹의 바이오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부터 세계 1위 생산규모를 갖춘 바이오의약품 생산업체로 거듭난다. 삼성그룹은 2020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부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에 총력을 쏟는 이유는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사업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이를 대체할 대규모 성장동력 마련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미래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맞물려 중요한 과제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지만 아직 경영권을 정식으로 승계하지 않고 있는 데다 순조로운 이재용체제 출범을 위해서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는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바이오사업 확대에 주력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삼성전자도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에 이어 사물인터넷과 헬스케어, 핀테크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신사업 전담조직을 꾸리며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효율화 작업으로 집중도를 높이며 기존사업의 의존을 낮추고 있다”며 “전장사업 등 신사업의 안착은 후계자로서 확실하게 도장을 찍는 데 중요한 과제”라고 평가했다.

◆ 더 무거운 사회적 책임

삼성그룹이 이재용체제를 공식출범시키는 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보다 사회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회적 동의를 구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를 앞세워 사업을 재편하는 한편으로 강력한 인력구조조정으로 수익을 회복해 미래를 대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그룹, 이재용체제 출범 위한 사회적 동의 어떻게 얻나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올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5개 계열사의 경우 올해 상반기 직원이 5729명이나 줄었다.

삼성그룹은 또 글로벌기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해외에서 투자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는 “삼성전자는 이미 33만 명 직원 가운데 30%만을 한국에 둘 정도의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이 부회장이 직접 주도해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그룹은 최근 전장부품사업 역량강화를 위해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에 대규모 투자했고 이탈리아의 자동차부품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등 플랫폼사업도 미국 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의 사물인터넷 관련기업을 인수하는 데 12억 달러를 들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런 변화에 대해 글로벌 기업이 된 삼성그룹이 글로벌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노력이라는 평가도 받지만 ‘한국 제1의 기업그룹’으로서 사회적 책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은 나라의 발전과 국민을 위한다는 이병철 창업주의 사업보국을 경영철학으로 앞세워 삼성그룹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강조했다”며 “삼성그룹이 고용창출 등 경제에 더욱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이재용체제 출범의 정당성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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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대구에 새로 짖고 있는곳에 이건희 회장님 사진 걸어 주시면 넘 좋겠네요...
사진에요..그림에요... 좋은 사진 남기신것 같네요...많은 여운을 남기는 사진..
문학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더 알게된 계기요...
   (2016-08-19 02: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