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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HMM 인수 우군 많아, '나폴레옹 전도사' 김홍국 향한 우려의 시선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8-22 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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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HMM 경영권 인수를 위해 우군을 다수 확보했다.

하림그룹은 예비입찰에 응찰했다고 알려진 기업들보다 자산규모에서 앞는 만큼 채권단에게 자금동원력과 해운산업 역량을 증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림그룹 HMM 인수 우군 많아, '나폴레옹 전도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2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홍국</a> 향한 우려의 시선도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HMM 인수를 위해 다수의 재무적투자자를 우군으로 확보했다.. 매각 대상인 HMM의 지분의 가치가 7조 원에 이르지만 하림그룹의 자체적인 현금동원력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을 비롯해 2015년 팬오션 인수에도 연합했던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와 다시 손을 잡으며 현금동원력을 보완했다.  

매각 대상인 HMM 주식 3억9879만156주의 단순가치만 6조8591억 원(22일 종가기준)에 이르는 만큼 김 회장이 다수의 재무적투자자에 손을 내민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림그룹이 KB국민은행 등과 체결한 차입한도 약정에 따르면 하림그룹의 남은 차입한도는 1조171억 원에 불과하다.

하림그룹의 보유현금 1조4742억 원을 합쳐도 예상가격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김 회장은 재무적투자자(FI)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자금동원력을 보완했지만 이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향후 재무적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과도한 현금배당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채권단 측에서 이를 썩 반기지 않는다는 논리다.

HMM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현금보유량(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이 12조3092억 원에 이르는 등 현금배당 여력은 충분하지만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15조 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하림그룹이 알짜 계열사를 활용했던 역사도 채권단의 우려를 더할 수 있다. 

하림그룹은 계열사 NS홈쇼핑에 하림산업, 엔바이콘, 글라이드 등 신사업을 하는 자회사를 두고 NS홈쇼핑으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자회사들의 누적된 손실을 메꾸기 위해 NS홈쇼핑이 투입한 자금은 6720억 원에 이른다. 자회사 부실을 떠안는 동안 NS홈쇼핑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하림산업이 추진하던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되자 하림지주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하림산업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NS홈쇼핑이 제 살을 깎아 지주사의 배만 불려줬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또다른 계열사인 팬오션도 2021년 미국 내 닭고기 가공회사 하림USA의 유상증자에 308억 원을 투입했지만 손상차손이 쌓여 지분을 평가손실 처리했다. 

외부의 우려섞인 시선이 있지만 김홍국 회장에게도 믿을 구석이 있다. 팬오션의 경영을 정상화 시킴으로써 하림그룹의 해운산업 역량을 충분히 증명했다는 것이다.

팬오션은 국내 1위의 벌크선 선사로 2015년 하림그룹에 인수되기 전까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었다.

김 회장은 팬오션 인수 당시 나왔던 부정적인 전망들을 불식시키고 팬오션을 하림그룹의 알짜 계열사로 탈바꿈시켰다.

하림그룹이 HMM을 인수한다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분야의 국내 1위를 선사를 모두 거느리게 된다.

해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특정 부문의 시황이 나쁘더라도 버틸만한 체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기업 간 인수합병 관련한 사항에는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11살에 할머니로부터 선물받은 병아리 10마리를 기반으로 현재의 하림그룹을 일궈낸 인물이다.

그는 농장·공장·시장을 통합한다는 이른바 ‘삼장통합’ 경영을 통해 양계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뤄내 안정적인 가치사슬을 만들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해운, 사료, 축산, 유통, 곡물거래, 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하림그룹 HMM 인수 우군 많아, '나폴레옹 전도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32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홍국</a> 향한 우려의 시선도
▲ 하림그룹이 HMM을 품는다면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사업에서 국내 1위 기업을 모두 거느리게 된다. 팬오션의 선박(위)와 HMM의 선박(아래).  

2022년도 기준 하림그룹의 자산규모는 17조2980억 원으로 재계순위는 27위이다. 자산규모 25조7881억 원의 HMM과 합병 시 단숨에 재계순위가 10위권으로 뛰게 된다.

하림그룹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9392억 원, 영업이익 9487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27.4% 늘어난 것이다. 

김 회장은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로 대표되는 나폴레옹 정신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나폴레옹이 실제로 착용한 모자를 26억 원에 낙찰받아 누구나 볼 수 있게 전시장을 운영하고도 있다.

일부에서는 예비입찰에 응찰한 기업 가운데 채권단이 진정으로 원하는 기업이 등장하지 않았다고도 본다.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미전환 영구채 물량을 소화할 수 있으며 하강국면의 해운경기에도 국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투자를 할 수 있는 대기업이 HMM의 새로운 주인으로 적격이라는 것이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일부 기업들이 HMM 인수전에 나서지 않는 것은 전환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영구채가 문제가 크다”며 “채권단 측이 나머지 영구채의 전환여부를 확정짓는다면 본입찰에 새로운 기업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21일 오후 마감된 HMM 경영권 매각의 예비입찰에는 하림그룹, 동원그룹, LX그룹, 독일의 해운사인 하파그로이드가 응찰했다.

한국산업은행은 응찰 기업들의 해운선사 운영능력과 자금동원 능력 등을 평가해 인수적격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이후 약 두 달 동안 예비실사 거쳐 본입찰을 진행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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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카게 살자
백퍼 승자의 저주로 머지않아 다시 세금투입으로 산은귀속 자명...산은이 혈세를 재투입하는 이걸 바라는가?
투명하고 정직한 독일기업에 넘겨 외화유치도 하고 국내 해운업계 이팜에 대청소도 합시다...
맨날 빨대꼽아 꿀빠든 짓 이제 고만하고...
아님 WTO제소에 국제소송 및 배임으로 국가신인도나 떨어뜨리는 바보짓 하실건가요?
   (2023-08-28 10:4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