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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취임까지 9부 능선 넘었다, 9월 대대적 조직개편 이뤄지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08-18 14: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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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7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섭</a> KT 대표 취임까지 9부 능선 넘었다, 9월 대대적 조직개편 이뤄지나
김영섭 KT 대표이사 후보가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와 KT노조의 지지를 받고 있어 8월30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김영섭 KT 대표이사 후보가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와 KT노조의 선임 찬성을 받으면서 30일 주주총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영섭 후보가 ‘KT 내부 카르텔’ 문제에서 자유롭고 경영능력도 입증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도 이전처럼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미 KT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취임 뒤 곧바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9월부터는 새로운 수장을 선임해 길었던 ‘경영 공백’ 상태를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는 마지막 관문으로 8월30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남겨두고 있다. 주주총회 참여주식의 60% 이상이 찬성하고 찬성한 비율이 전체 주식의 25%를 넘기면 대표이사에 최종선임된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모두 김 후보의 대표 선임에 대한 찬성을 권고했다.

최근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모두 김영섭 KT 대표이사 후보 선임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약 40%에 이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김 후보에 찬성표를 던질 공산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외국인 투자자들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의견을 주총 안건 찬반 의사결정에 중요하게 참고한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 시장에서 ISS는 약 61%, 글래스루이스는 약 2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평가원도 김 후보 선임에 찬성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ESG평가원은 김 후보를 두고 “신임 사장 후보에 큰 결격사유가 없어 보이고 40년 가까이 LG맨으로서 정보통신(ICT) 계열사에서 장기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경영자(CEO)를 맡는 등 전문성과 경륜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이미 KT노조도 찬성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국민연금이 반대하지 않는 이상 주주총회라는 마지막 관문도 통과할 공산이 크다.

KT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7.99%), 신한은행(5.57%), 현대차그룹(4.78%)인데 이들 모두 공식적인 의견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경영능력이 입증됐고 KT 내부 출신도 아닌 김 후보자를 반대할 이유가 크게 없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7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섭</a> KT 대표 취임까지 9부 능선 넘었다, 9월 대대적 조직개편 이뤄지나
김영섭 KT 대표이사 후보가 선임에 성공하면 9월 KT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김영섭 후보는 정보통신기술·디지털전환 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CEO로서의 능력 또한 검증되었다는 점에서 매니지먼트 공백 해소를 위한 최선의 인사”라며 “경영 공백에 따른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이미 지난주부터 경영지원부문, 그룹경영실 등 KT의 주요 조직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이 자리에서 KT의 과도한 비용 지출과 같은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효율적인 경영으로 경쟁사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KT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별도기준 6.6%로 SK텔레콤(영업이익률 9.3%), LG유플러스(7.8%)보다 낮았다. 올해 2분기에도 이와 같은 영업이익률 차이는 그대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김 후보가 KT 대표이사로 취임하면 9월 대대적인 임원인사와 함께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부 위주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김영섭 후보의 경우엔 과거 LG유플러스 시절 업무 성과 및 스타일을 감안하면 분명 장기적으로 KT 주가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며 “다만 경영진이 올해보단 내년, 내년보단 후년도 실적 관리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2023년 하반기 영업비용은 보수적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 주요 계열사들의 대표이사들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지니뮤직, KT서브마린, KTCS, KTis, 나스미디어, 플레이디, 이니텍 등 7개 상장사는 올해 초 기존 대표이사가 재선임됐지만 이는 KT 대표이사 공백 상황에서 진행됐던 만큼 향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3월 양춘식 사장이 1년 임기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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