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쇼크에 가려졌지만 나아지고 있음은 분명하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통합 소싱 효과와 가공식품·델리 등 식품 상품기획(MD) 강화 효과 덕분에 오랜 기간 적자를 기록했던 마트와 슈퍼 모두 올해 흑자를 기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할인점과 슈퍼마켓 사업은 통합 소싱 효과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을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두 사업부 모두 조조기 통합에 따른 비효율 제거 및 원가율 개선 등 여러 구조조정을 거치며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앞으로도 영업이익 개선세가 꾸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2분기에 영업손실 30억 원을 냈다. 2022년 2분기보다 적자 규모를 40억 원 개선했다.
롯데슈퍼는 2분기에 영업이익 50억 원을 내며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자회사들의 실적 반등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홈쇼핑은 새벽방송 중단에 따라 2분기에 부진한 영업이익을 냈지만 최근 새벽방송을 재개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시네마 운영사인 롯데컬처웍스는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한편 하반기 기대작의 흥행을 기대하며 수익성 개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