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8-09 16: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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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가 2분기 렌터카, 렌털, 호텔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했다.
다만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부담이 급증하면서 순이익은 감소했다.
▲ SK네트웍스가 2023년 2분기 주력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사진은 SK네트웍스 홈페이지 갈무리.
SK네트웍스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779억 원, 영업이익 646억 원, 순이익 99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71.5%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62.2% 감소했다.
SK네트웍스는 “렌털 사업을 대표하는 두 자회사 SK매직, SK렌터카를 비롯해 워커힐, 정보통신, 스피드메이트 등 사업 전반에서 일제히 향상된 실적을 거두며 하반기 추가 성과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스스로 플러스 직수 정수기, 뉴슬림 정수기 신제품 3종이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 내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또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 확대 및 비용 절감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이 수익력 향상에 기여했다.
SK렌터카는 장기 렌털 위주의 안정적 매출을 유지했으며 차량 운행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인수할 수 있는 중고차 장기렌터카 상품 '타고바이' 등의 서비스가 꾸준한 고객 호응을 얻었다. 또 중고차 수출 경로 다각화를 통해 영업이익 호조를 이어갔다.
워커힐은 객실과 식음료 수요가 대폭 상승하는 동시에 인천공항 환승호텔 및 마티나 라운지 매출이 확대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전시, 컨벤션 고객도 증가하면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정보통신 사업은 물류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상승했으며 민팃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고폰 거래 문화 확산을 이끌어 2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기록했다.
화학 트레이딩은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거뒀으며 스피드메이트도 수입차 중심 부품 사업 매출 증가 및 이익률 개선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SK일렉링크는 올해 6월 6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 확산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급속 충전기 2700여 기를 운영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과 투자를 한 방향성에 놓고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왔던 결실이 모빌리티, AI 등 본·자회사 사업에 확산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여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