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유지됐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태양광 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8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이 태양전지 부문에서 3분기 수익성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 조지아주 공장. <한화솔루션> |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4만7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로 유지했다.
7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3만7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2분기 미국 태양광 패널과 모듈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고가 원료 투입 바용이 늘어나면서 부진했다”며 “3분기에도 태양광 부문에서 고가 원료가 투입되는 영향이 계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930억 원, 영업이익 194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7% 줄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2분기 태양광 관련 보조금 약 279억 원을 받았음에도 웨이퍼 가격 상승에 따라 태양광 사업 수익성이 부진했다.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전지 모듈(단결정 스팟 기준)과 웨이퍼 와트당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가를 뺀 수익성 지표)는 2023년 3분기 0.095 달러로 예상됐다. 직전 분기인 2023년 2분기 0.11달러보다 0.015달러 하락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패널에서 2개월 전의 웨이퍼를 원료를 사용하면서 10월까지는 역 래깅(고가 원료 투입)에 노출된다”며 “다만 3분기 태양광 발전소 매각 규모가 확대되면서 실적 감소를 일부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878억 원, 영업이익 17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50.4%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