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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은 LCC 격전장, 티웨이 ‘성장동력’ 에어로K ‘도약’ 이스타 ‘부활’ 노려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7-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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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청주공항발 국제선에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쟁이 펼쳐진다. 

청주공항은 충청권 유일한 지방공항으로 경기남부와도 인접해 여객수요에서 성장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저비용항공사들은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LCC 격전장, 티웨이 ‘성장동력’ 에어로K ‘도약’ 이스타 ‘부활’ 노려
▲ 청주공항발 국제선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이 펼쳐진다. 청주공항은 충청권 유일한 공항이자 경기남부와도 인접해 성장잠재력이 있어 최근 티웨이항공, 에어로K 등이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있다.

30일 티웨이항공, 에어로케이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청주공항발 국제선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스타항공 역시 국제선 재운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청주공항이 모처럼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저비용항공사들의 취항 이후 국제선 이용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송실적은 2022년 전체 2500명에서 올해는 상반기에만 8만3천 명으로 30배 이상 늘어났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들어 청주공항발 국제선을 적극 확장했다. 30일 기준 청주공항발 노선은 5개(베트남 다낭·나트랑, 태국 방콕, 일본 오사카, 중국 연길)에 이른다. 청주공항에서 가장 많은 국제선 운항 편수를 가지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인천공항·김포공항·대구공항 등의 수송실적을 회복한 뒤 지속적인 매출증대를 노리고 진출한 곳이 청주공항이다”며 “향후 사업성 있는 노선이 있다면 언제든지 청주공항 국제선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청주공항을 새로운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여기는 모습이다. 티웨이항공은 24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부터 청주공항 국제선 취항에 따른 여객수요 증대가 실적 증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LCC 격전장, 티웨이 ‘성장동력’ 에어로K ‘도약’ 이스타 ‘부활’ 노려
▲ 티웨이항공(왼쪽)과 에어로케이(오른쪽)은 올해 청주공항 국제선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저비용항공사들이다. 티웨이항공은 30일 기준 청주공항발 국제선 5개를 운항하고 있으며 에어로케이는 6일 첫 국제선으로 청주~오사카 운항을 시작한 이후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티웨이항공의 대항마로는 2019년 항공운송면허를 딴 신생항공사 에어로케이가 꼽힌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삼고 도약을 노리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빠른 속도로 청주공항 국제선을 늘리고 있다. 6일 청주~오사카로 첫 국제선 운항의 시작을 알린 에어로케이는 한 달 만에 8월3일 청주~도쿄 노선을 추가한다. 

또한 에어로케이는 25일 국제선 운항을 위해 4호기를 도입했는데 다음 취항지는 청주~대만 타이페이가 유력하다.

에어로케이는 올해 말까지 6호기까지 확보하려고 하는데 향후 일본 삿포로·오키나와·나고야, 몽골 울란바토르, 중국 마카오 등의 단거리 노선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한 이스타항공도 청주공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3월 운항을 재개한 뒤로 김포-제주 노선만 운항하고 있는데 5호기를 도입해 8월1일 청주~제주에 취항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된 이스타항공의 국제선 운항일정은 9월 △김포~대만 송산 △인천~도쿄·오사카 △인천~방콕 △인천~다낭 등으로 아직까지 청주공항 국제선 도입 계획은 없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청주공항 국제선 재운항이 유력하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올해 3월 기자간담회에서 청주공항 일본, 중국 노선을 운항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청주공항발 국제선 취항 관련해 준비 중이다"며 "아직 노선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이스타항공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2020년 3월 운항중단 이전 이스타항공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을 오고가는 청주공항 국제선을 운영했다. 이스타항공의 운항 편수를 살펴봐도 인천공항에 이어 청주공항이 두 번째로 많았으며 청주공항 국제선 점유율 60%를 달성한 적도 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로케이가 청주공 국제선을 확장하는 가운데 진에어는 잠잠한 모습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청주~타이페이, 청주~중국 정저우의 취항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과 견줘보면 국제선 여객 수송지표가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권 유일한 공항으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당국과 지자체에서도 지방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청주공항을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 청주공항 이용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해당 연구 용역에는 충청북도가 건의한 △활주로 증설 △군으로부터 슬롯 양도 △청주공항 시설확충 등이 포함됐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청주공항은 세종시, 충청권, 경기남부권을 아우른데다 접근성이 뛰어나 향후 지속적인 여객수요 증가가 되는 곳이다”고 분석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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