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가 핵심이익 증가로 상반기 순이익이 늘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반기에 순이익 2조209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2022년 상반기보다 16.6%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 하나금융지주는 2023년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2분기 순이익만 놓고 보면 918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3%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상반기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인식하였으나 핵심이익, 매매평가익 등 전반적 이익창출능력이 향상된 가운데 효율적 비용 관리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반기에 선제적 충당금 3104억 원을 포함한 7774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자이익 4조4072억 원과 수수료이익 9169억 원을 합한 상반기 핵심이익은 5조32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1.84%로 1분기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6월 기준 0.45%로 3월 말보다 0.05%포인트 높아졌다. 연체율은 0.43%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은행만 순이익이 증가했고 나머지 비은행 계열사들은 순이익이 뒷걸음질했다.
하나은행은 상반기에 순이익 1조839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3.9% 늘었다.
하나증권의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34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5.1% 감소했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카드는 각각 순이익 1211억 원, 726억 원을 올렸다.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해 순이익이 각각 25.8%, 38.8% 줄었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4.9% 감소한 순이익 131억 원을 냈다.
하나금융지주는 주당 600원의 분기 배당을 하기로 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