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가 2023년 2분기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성장했다.
TSMC는 2분기 매출 4808억4100만 대만달러(약 19조6천억 원), 영업이익 2019억5800만 대만달러(약 8조2천억 원), 순이익 1817억1700만 대만달러(약 7조4천억 원)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 TSMC가 2023년 2분기 순이익이 2022년 2분기보다 23.3% 감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TSMC 사옥 내부 이미지. < TSMC > |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3%, 순이익은 23.3% 감소했다.
2019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줄어든 것이다.
TSMC는 “최종 전기전자 제품의 시장 수요가 약화되고 고객의 지속적인 재고 조정으로 이어진 거시경제 역풍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였던 1725억5천 만 대만달러보다는 높았다.
TSMC는 올해 4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52억~160억 달러(약 19조~20조 원)로 제시했는데 이에도 부합했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4.1%, 영업이익률은 42.0%, 순이익률은 37.8%였다.
2분기에는 5나노 출하량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고 7나노가 23%였다. 7나노 이하로 정의되는 첨단반도체가 전체 매출의 53%로 1분기 51%에서 2%포인트 높아졌다.
TSMC는 3분기에는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자체 전망을 내놓으면서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다소 공격적으로 제시했다.
TSMC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분기보다 증가한 167억~175억 달러(약 21조~22조 원)로, 매출총이익률은 51.5~53.5%, 영업이익률은 38~40%로 제시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