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가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메리츠금융지주 목표주가를 5만3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 메리츠금융지주가 해마다 1조 원 규모 이상의 주주환원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
17일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4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크게 초과 상승한 데는 단일 금융지주 출범에 따른 기대 효과만이 아니라 주주환원 규모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 더 크다”며 “해마다 1조 원 규모 이상의 주주환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화를 결정하는 동시에 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지난해 연중 누적 수익률(YTD) 73.5% 상승을 나타냈으며 올해도 상반기까지 58.6% 상승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해마다 주주환원에 활용할 현금배당과 자사주 비율이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50%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지속해 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지주가 50%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면서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20%대를 유지하려면 화재와 증권의 현금 배당성향이 각각 50%에 달해야 하는데 이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당국의 태도도 주주환원의 경우 회사 자율에 맡긴다고 밝히고 있다”며 “당장에는 규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나 이후에는 안정적 주주환원 규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