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보험료 운용을 통한 투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미래에셋생명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64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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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
미래에셋생명은 2분기 영업이익 468억 원을 올려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96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8% 줄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연결대상의 수익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순이익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수익증권은 고객에게 위임받은 재산을 채권, 주식,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을 받을 권리를 표시한 증권을 뜻한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한 뒤 운용실적에 따라 고객에게 성과를 나눠주는 보험상품이다. 그만큼 보험사의 자산운용능력이 중요하다.
미래에셋생명은 2분기에 변액보험부문에서 연납화보험료(APE) 40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늘어났다.
상반기 전체를 살펴보면 변액보험 연납화보험료 900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증가했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에서 거둔 수수료이익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에 12조104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해 수수료수입 183억 원을 거뒀다. 수수료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