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국가 지원을 받아 신약을 개발한다.
브릿지바이오는 6월28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이 2023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 브릿지바이오가 개발하는 폐섬유증 치료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에 올랐다. |
브릿지바이오 후보물질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을 받는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앞서 2021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BT-176’이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점 딱딱하게 굳어져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질병 진행을 늦추는 치료제는 있지만 근본적 치료는 아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BBT-877은 특발성 폐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염증과 섬유화를 막는다.
브릿지바이오는 4월부터 BBT-877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을 토대로 임상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상윤 브릿지바이오 의학총괄책임 부사장은 “특발성 폐섬유증 유병률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질환의 미충족 의료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으로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의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2021년부터 10년 동안 2조2천억 원이 투입된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