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국제원자력기구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국제 안전기준 부합”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3-07-04 18:09: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원자력기구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국제 안전기준 부합”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왼쪽)이 4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검토한 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놨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의 해양 방출 계획을 검증한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보고서 서문을 통해 “종합적 평가를 바탕으로 국제원자력기구는 일본 정부가 취한 다핵종처리설비(알프스, ALPS) 처리를 통한 오염수 배출을 놓고 그 접근 방식과 활동이 관련 국제 안전기준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전력이 현재 계획 및 평가한 대로 처리된 오염수를 바다로 통제되고 점진적 방법으로 방류하는 일은 사람과 환경에 무시할 만한 방사능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일본 정부가 2021년 4월에 안전성 관련 검토를 요청함에 따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배출 계획과 관련해 2년 가까이 안전성 등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태스크포스는 검증 작업을 진행하며 일본에서 다섯 차례의 검토 임무를 수행했으며 여섯 차례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앞으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배출 과정도 지속적으로 검증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정성 검토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면서도 “우리의 임무는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오염수 배출 절차의 전반에 걸쳐 검증된 사실과 과학에 의존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국제 사회에 투명성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7~9일 한국을 찾는다. 이상호 기자

인기기사

조선3사 수주잔치, 신조선가 오르고 원가 상승 압력 낮아져 실적 더 좋아진다 신재희 기자
HLB "미국 FDA와 허가심사 재개 위한 만남 마쳐, 재심사 요청서류 준비할 것" 장은파 기자
6월 건설사 부도 5곳으로 올들어 가장 많아, 2분기에만 종합건설사 6곳 도산 김홍준 기자
레미콘 제조사와 운송기사 갈등 장기화, 건설사 공사비 부담 가중에 긴장 이상호 기자
삼성전자, 3나노 웨어러블 프로세서 '엑시노스 W1000' 업계 최초 공개 김호현 기자
LG엔솔 '배터리 게임 체인저’ 건식 코팅 2028년 상용화, 김제영 “우리가 1위” 김호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군살빼기 큰 방향 잡았다, 바이오·에너지·화학 개편 1순위 나병현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서 1공장 착공식, 신동빈 "그룹 미래 성장동력" 장은파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영입 나서, 7월 신입·경력 대규모 채용 나병현 기자
'7조 대어' LGCNS 상장 다시 고개, 연내 어렵고 내년 상반기에 무게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