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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최대실적 신기록 질주 이어간다, 송호성 전기차 브랜드 전환 작업 순조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3-07-04 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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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상반기 창사 이래 최다 판매실적을 새로 쓰면서 2021년 이후 3년째 최대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역대급으로 다진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톱티어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최대실적 신기록 질주 이어간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8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호성</a> 전기차 브랜드 전환 작업 순조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역대급으로 다진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톱티어 브랜드로 도약할 디딤돌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전방위적 설비투자를 단행하며 전기차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6월 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의 전환을 위해 스토닉과 리오 등 수출용 차량을 생산하는 광명 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올해 12월31일까지로 예정된 공사가 완료되면 기아는 첫 전기차 전용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화성과 광주에 이어 국내 3개 생산거점 모두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게 된다.

기아는 광명 2공장에서 내년 2개의 전기차 모델(프로젝트명 SV, CT)을 시작으로 생산 차종을 늘려나갈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4월에는 오토랜드 화성에서 1조 원을 투입하는 연간 최대 15만 대 규모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전용공장을 착공했다.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기아는 현재 화성 3공장의 내연기관차 생산라인을 바꿔 EV6를 생산하고 있다. 화성 2공장에서는 니로EV를, 광주 1공장과 3공장에선 쏘울EV와 봉고EV를 각각 생산한다. 최근 국내에 출시한 EV9은 지난해 설비공사를 거친 광명 1공장에서 카니발, K9과 함께 혼류생산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 국한된 전기차 생산기지를 글로벌 현지 시장을 확장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전용공장과 별개로 현재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의 생산라인 1개를 EV9 전용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V9은 내년 하반기 기아 최초의 미국 현지 생산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증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는 최근 이익체력을 크게 키우고 있어 막대한 전기차 관련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아가 2분기에도 최대 실적 갱신 기조를 또 한 번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기아의 2분기 연결기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는 매출 25조5501억 원, 영업이익 2조9954억 원이다.

올해 1분기 기아는 매출 23조6907억 원, 영업이익 2조8740억 원으로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기아가 2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두면 2022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기아는 상반기 창사 이래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이런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린다. 올해 상반기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157만5920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기아가 최근 단단히 다진 이익체력은 전기차 분야 대규모 투자로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닦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두 3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연평균 6조4천억 원 규모로 이는 기아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연간 최대 영업이익 7조2331억 원의 약 90%에 달한다.

올해는 연구개발(R&D) 투자 2조5천억 원, 경상개발비 2조6천억 원, 지분투자 9천억 원 등 모두 6조 원을 투입한다.

기아는 올해부터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송 사장은 4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전기차(EV) 티어 1 브랜드를 달성하기 위해 2027년 기준 15개 차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최대실적 신기록 질주 이어간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8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호성</a> 전기차 브랜드 전환 작업 순조
▲ 기아 플래그십 전기 SUV EV9. <기아>

이를 위해 올해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EV9를 비롯해 중국 전략 모델인 EV5, 신형 레이EV 등 3개 전기차 모델을 새로 내놓는다.

2020년 6월 기아 대표이사에 선임된 송 사장은 기아의 높아진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 전략을 펼쳐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으로 기아의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이끌었다. 

지난 2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부족 공급으로 완성차업체들이 생산 차질에 시달리던 시기라 송 사장이 거둔 성과는 더 큰 의미를 지닌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3 북미 올해의 차' 등 세계 최고 권위의 '올해의 차'를 연달아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전기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전기차 전환 투자에 대규모 자금 투입이 예정된 만큼 기아가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는 내연기관차에서 높은 수익을 확보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기아 글로벌 판매량에서 내연기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98.3%에 달했다. 현재 기아가 전기차 판매에서 얻는 영업이익률은 5%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는 성공적 신차 출시와 높아진 브랜드력에 기반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 97조6천억 원, 영업이익 9조3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2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28.6% 늘어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3년 째 최대실적 기세를 이어가게 되는 셈이다.

송 사장은 올해 하반기 EV9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기아를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는 여정에 본격 나선다.

송 사장은 3월 EV9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에서 "EV9은 기아 브랜드 전동화 대전환의 방점을 찍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세계 전동화 경쟁구조를 재편하고 기아가 전기차 톱티어 브랜드로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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